본문 바로가기

학교 관련

특별한 하동 강의 하동고등학교와 오늘 하늘. 일 때문에 가는 출장이 많았는데, 오늘은 초대를 받아서 간 자리다. 하동고 전학공 시간에 강의를 부탁하셔서 거기에 다녀왔다. 주제는 '스마트 기기 사용역량'인데, 저경력 선생님이 많은 학교라, 그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연수를 부탁하셨다. 연수를 기획하고 나를 초대해 주신 부장님 말씀으로는, 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계셨고, 그래서 연락을 하셨다고 했다. 유튜브에 다른 선생님들 보시라고 올린 영상은 이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떤 도움을 받으셨을까. 일단 가겠습니다 하고 원고 걱정은 뒤로 미루고 있었다. 원고를 부탁하시고 서야 부랴부랴 원고를 챙겨보고, 강의의 방향을 정했다. 저경력 선생님들만 계신 것은 아닐테니, 어떤 분이 오더라도 들을 만한 이야기를 .. 더보기
또 출장 - 교육과정부 오늘도 출장이다. 이 정도 출장이면, 교사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출장을 다니는 게 아닌가 싶다. 매번 수업을 바꾸는 건 너무 어렵고... 아무튼 창원까지 가는 것은 아니라, 학교에서 30분 만에 갈 수 있었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2023학년도 입학생에게 적용될 192학점으로의 교육과정 운영(안)이었다. 9월이면 도교육청으로 2023학년도 입학생의 3개년 교육과정 편성표를 제출해야 한다. 9월에 제출이라면, 방학 전에 대강의 협의가 끝나야 한다.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의 변화가 체감상 가장 크게 느껴질 것 같다. 물론, 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을 하려면, 반드시 시간이 확보되어야 하는 만큼, 여유가 생긴다*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학생들이 느끼기에 일주일에 듣는 수업이 그만큼 적어.. 더보기
인생이 재미없고 우울하다면 일기를 오늘 학교에서 조경국 작가님을 초청해서 강연을 들었다. 일기를 왜 쓰고, 어떻게 써야 하는가? 이미 올해 초 진주문고에 아들과 함께 가서 같은 주제로 강의를 듣기는 했지만, 오늘 또 들어도 재미가 있었다. 그런 재미를 다른 선생님들과 나눴으면 해서 조경국 작가님을 초대했다. 사람의 경험은 가끔 진한 기억을 남기고는 한다. 그런 기억 때문에 우리의 행동이 바뀌기도 한다. 직장 생활에서의 경험 때문에 자세한 기록으로서의 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작가님. 개인의 서사를 의미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 사례들을 보면서, 중요한 것이 기록되는 게 아니라, 기록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셨다. 매일 매일이 거의 똑같은 것 같아서, 일기로 쓸 게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 매일은 비슷해 보이는 것일 .. 더보기
공각기동대 다코치마에게서 배우는 조직의 정보 공유 주말 동안에 '공각기동대' 새로운 시즌을 보느라 시간을 썼다. 공각기동대는 극장판까지 포함해서 모두 봤다. 어떤 분이 순서대로 정리해둔 자료들을 공유해주셔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살펴보니, 원작 만화도, 번외 작품들도 보아야 하니, 아직 다 봤다고 할 수는 없겠다. 공각기동대 보는 순서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ppss.kr/archives/108776 아무튼 워낙 재패니메이션에는 대작이 많고, 게다가 길이도 길어서 선뜻 엄두가 안나는 것이 많은데, 공각기동대는 좀 짧은 편이다. 그리고 넷플릭스로 볼 수 있으니 정말 편하다. 주말에 본 것은 공각기동대 SAC_2045 시즌 2. 시즌 1을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다시 시즌 1부터 봤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시.. 더보기
교생 선생님의 선물 5월도 어느새 끝나간다. 그리고 우리 학교에 왔었던 교생선생님들도 공부하러 학교로 돌아간다. 나는 부장이라는 이유로 선생님들에게 한 시간 강의를 했었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도 강의를 하셨다길래 교생선생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냐 물어보고, 내가 준비한 이야기를 해갔다. 준비라고 할 것도 없이, 포스트잇 한 장에 키워드만 적어서 들어갔다. 너무 나 혼자 떠들고 나온 시간이라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실컷 이야기를 하고 나오니 뭔가 속 시원하기도 하고, 내 학교 생활을 다시 정리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나는 좋았다. 그 세 명 중 한 선생님이 오늘 찾아오셨다. 교생 실습 마지막 날이라며, 지난번 강의 감사하다며 음료를 주셨다. 학생들에게 이런 걸 받아본 적은 있지만, 교생선생님에게 받은 건 처음이.. 더보기
용남중학교로 인사이트 투어 올해 우리 학교는 고교학점제 기반 공간조성 사업 중 홈베이스 및 학습카페 구축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아주 많은 예산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홈베이스 공간과 고3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습카페 공간을 좀 더 편안하게, 학교의 필요에 맞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 공간조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 학교 건축동아리 학생들은 촉진자와 6회 정도 수업을 하게 되고, TF팀은 2회 정도 인사이트 투어를 진행한다. 인사이트 투어는 자신의 관심분야나 전공분야 등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한 여행을 말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미국 스타트업의 운영 방식에서 통찰을 얻기 위해 실리콘 벨리의 여러 기업을 방문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오늘 방문한 용남중학교는 학교법인 용남학원에서 1952년 개교한 사립 중학교.. 더보기
고등학교 교육과정 부장인 사람의 하루 퇴근길 자전거를 일부러 세우고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사진으로 남길 좋은 일 따위가 생기지 않는 나날이다. 어쩌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내게 없어서 일 수도 있다. 오늘은 일부러 자전거를 세우고 잠시 석양을 본다. 오늘 한 일 7시 20분 학교 출근 수업 3시간 학교로 찾아오는 공연 섭외를 위한 각 학년부장과의 대화, 체육과 선생님들과의 대화, 관련해서 협조 메시지 발송, 공연사 담당자와 연락, 행정실과 이야기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계획 수립 및 상신 전학공 작가와의 만남 기획을 위한 지출 상신 공간조성을 위한 인사이트 투어 출장 상신 선택과목 안내를 위한 학생 자료 만들기 '내가 만드는 교육과정 이야기' 수상 내역 확인 및 결.. 더보기
영어교사 공부방과 고민의 공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대한민국 어느 땅의 영어 선생님들과 영어 공부 중이다. 지난 영화는 Blind Side였고, 새롭게 시작한 영화는 Promised Land 이다. 진행방법은 간단한데, 그래도 모임을 이끌기 위해서는 촘촘한 진행이 필요하다. 아무런 지원도 없이, 이 곳을 꾸려나가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은 일종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정년까지 할 수 있을까? 어떤 학교급에 있든지 영어교사로 정년을 다 마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선생님이 제법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있는 지역에서는 영어교사들이 진로교사로 가장 많이 진로를 바꾸었다고 들었다. 아무튼 이제 나에게도 아주 먼 미래가 아니다. 그리고 나도 "정년까지 하기 힘들 것 같다." 라는 생각을 제법 자주 했다. 그런 생각을 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