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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Instant blogging

맥주와 마스크 지금 가장하고 싶은 건, 맥주 마시기. 허나, 아내가 격리 해제되고, 아이들도 별 탈이 없다는 게 확인되어야 조금 안심할 수 있다. 집안일 하루 종일 혼자하며, 아이들 챙기는 것만으로도 내 체력은 상당히 고갈된 듯. 내일은 마실 수 있을까? 맥주. 더보기
아내의 코로나와 내가 차린 세 끼 아침은 가볍게(?) 그레놀라. 아이들은 원하던대로 누룽지를 끓여준다. 아들에게는 계란 후라이 두 개와 어제 사둔 햄. 햄만 먹고 계란을 그대로 남겼길래 내가 처리했다. 점심은 딸과 나가서 죽을 사왔다. 쇠고기야채죽, 전복죽. 2개를 사서 잘 먹고, 1인분 정도가 남았다. 오늘 택배로 도착한 간식들 중, 제일 맛있던 제주도 과즐. 양이 많지 않았지만, 이에 붙지 않으면서도 맛있다. 아이들 학원 간 사이에 아메리카노 한 잔. 딸과 죽을 사러 갔을 때, 딸이 먹고 싶다는 귤도 샀다. 집에 먹을 게 많은데도, 자꾸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딸. 오늘은 내게 딸기를 내놓으라고 했다. 저녁은 샌드위치와 크림스프. 나는 양배추 삶은 것으로 쌈을 싸서 먹었다. 아이들이 다시 학원 간 사이에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모두 열.. 더보기
나와 요트 혹은 요트와 나 더보기
미라클 출근 집을 나서는 시간 6시 10분. 30분 가량 달린다. 7시가 되기 전에는 신호등은 깜빡이기만 해서 눈치껏 도로를 건너면 된다. 체육관으로 샤워를 한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땀이 나지만, 대형선풍기로 땀을 말리며 머리도 말리고 옷도 입는다. 그 사이에 출근할 때 입었던 반바지와 긴팔티셔츠의 땀은 마른다. 7시 출근. 집에는 일찍 가야 하니 출근을 좀 더 앞당기기로 했다. 혼자 내리는 커피라 에어로프레스로 후다닥 커피를 내린다. 보온병에 옮겨 담고 자리로 가서 앉는다. 컴퓨터를 켜고, 네이스를 한번 보고, 공람된 공문을 확인해서 처리한다. 그리고 오늘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업무들, 다음주까지 진행되는 업무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다. 여러 선생님들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더보기
출장가는 데 날씨가.. 이렇게 맑고 청명해도 되나. 구름은 또 저렇게 이뻐도 되나. 부산도서관으로 출발 더보기
더블샷 라이딩 해야할 일 잠시 제쳐두고, 더블샷 마시러 마실 바람은 왜 또 부는지 더보기
고민없이 파란 하늘 주말 동안 서울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과 보고 싶은 것도 많았고, 특히나 가족들을 만나는 게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서울에 다녀왔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막히는 도로를 잘 피했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사람이 적었다. 고향인 부산도 아니고, 작기만 한 진주에서 살다 보니, 대형 도시에 가려니 걱정이 여러모로 되었다. 사람이 많은 것은 딱 질색이지만,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곳으로의 여행은 즐거웠다. 특히나 아내는 아무런 계획도 기대도 하지 않았었는데, 많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어제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차를 몰고 왔고, 낮에는 아내를 도와 집을 정리하다 보니 피로를 풀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가. 점심을 먹고 나서 졸음이 쏟아져 누웠는데, 쉽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낮잠으로 오후를 보내고 로컬마트.. 더보기
20220601 세차와 더블샷 아내차를 거의 8개월 정도만에 세차했다. 세차 바스켓을 들고 나가서 구석구석 보이지 않던 먼지를 벗겨낸다. 벗기고 나니 작은 새로운 상처들이 보인다. 새차는 곧 헌 차가 된다. 차 안까지 클리너를 뿌리며 닦고 나면 몸은 약간 지친다. 날이 덥지 않아서 일까 평소의 ‘지침’보다는 덜한데.. 자출 덕분에 조금 체력이 좋아졌나 싶기도 하고..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기로 빨아냈지만, 그래도 먼지가 가라앉기 전에 바람을 넣어 먼지를 빼야 한다. 그래서 드라이브. 목적지 없는 나른한 드라이브란 얼마나 좋은가. 잠깐 차를 몰아 스타벅스로 온다. 분명히 문을 열었을 유일한 커피숍. 바닐라 더블샷을 주문하고 후루룩 마실 준비를 한다. 얼음뺀 바닐라 더블샷. 당충전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