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나만 보게 되는 아름다움이 세상이 있다.
며칠 전 아침, 일어나서 몸을 풀고 고개를 드는 데, 가을 칠판에 맺혔다.
해의 기울기, 해의 색온도. 가을 아침에 볼 수 있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곧 죽겠지 생각했는데,
물만 줘도 자란다.
떡잎이었던 녀석은 볼품이 없지만, 새로 자란 잎은 거대하고 압도적이다.
가을의 그림자를 만들어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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