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47

코로나 가득한 주말 : 진주 인근 갈만 한 곳 - 하륜묘역

주말이라 집에만 있을 수 없지만, 코로나 덕분에 집을 벗어나기도 겁이 난다. 지난번에 '사람을 피해 가볼만한 곳'에 대해 글을 썼다. 오늘은 두 번째 장소다. 2020/12/04 - [여행] - 코로나 가득한 주말 : 진주 인근 갈만 한 곳 - 산청 원지 두물머리 코로나 가득한 주말 : 진주 인근 갈만 한 곳 - 산청 원지 두물머리 진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우리 가족은 주말도 오로지 집에만 있다. 지난주에는 딸을 태우고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드라이브만 하고 들어온 적도 있다. 아들은 그것도 싫다며 집에 yagatino.tistory.com 우리 집 거실에는 남한 지도와 진주시 관광 안내도가 붙어 있다. 아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꾸 가늠해 본다. 우리 아들은 '진주시'가 어디..

여행/국내 2020.12.19

코로나 가득한 주말 : 진주 인근 갈만 한 곳 - 산청 원지 두물머리

진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우리 가족은 주말도 오로지 집에만 있다. 지난주에는 딸을 태우고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드라이브만 하고 들어온 적도 있다. 아들은 그것도 싫다며 집에 남았다. 그래, 차만 타고 돌아온다면 그게 무슨 재미인가. 엄마의 영향이 더욱 강력해서, 나는 딸을 꼬드겨서 잠시 내리려고 했지만(물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딸은 내리지 않았다. 요즘 계속 하는 생각은 '사람을 피하면서도 가볼 만한 곳이 어디가 있었나?' 자전거를 타고 진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터라 차가 닿지 않는 곳이라면 사람이 덜 붐비는 곳들은 좀 알고 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가려면 차가 들어가는 곳이어야 한다. 차는 닿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곳. 일단 극장이나 쇼핑센터는 안된다. 시내도 안된다. 그러면 ..

여행 2020.12.04

Airbnb의 장점과 예약 취소 시 주의할 사항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Airbnb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Airbnb의 장점 숙소에 대한 사람들의 리뷰를 볼 수 있고, 예약 과정에서 호스트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고, 이용하면서 필요한 게 있다면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숙소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갖춰져 있어서 좋습니다. Airbnb가 없던 시절에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살펴봐가며, '갈 만한 숙소'를 찾아봐야 했지요. 예약도 각 업체로 가서 해야 해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아직 에어비엔비에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가입하세요. 링크를 통해 가입한 사람은 최대 60,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airbnb.co.kr/c/seunghoonp121 첫 여행에서 ₩75,000 ..

여행/여행정보 2020.11.22

10월의 마지막 날 10살 아들과 지리산 천왕봉 등산할 때 준비해야 할 것

날짜 :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동선 : 7시 30분 진주 공설운동장에서 출발 - 8시 30분 중산리 주차장 도착 - 셔틀버스 타고 이동 - 8시 46분 산행 시작 - 천왕봉, 점심식사 - 칼바위를 지나서 4시 20분 하산 완료 - 저녁 식사 - 진주 도착 인원 : 나와 아들 포함 7명(4명은 천왕봉 초행) 준비물 : 28리터 정도의 가방 - 생수 500mm 4병, 충무김밥과 반찬 2인분, 오이와 과일(오이 반쪽, 귤 4개, 방울토마토) 2 봉지, 초코바, 사탕 등, 아들 두꺼운 겨울 외투, 내 바람막이, 아들 바람막이, 아들 털모자, insta 360 one x 카메라 및 배터리, 보온병에 넣은 따뜻한 커피 500cc 기록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된 산행이었다. 금요일 저녁에 독서 모임에서 영화관..

여행/국내 2020.11.01

별 보며 자전거 타고 모여 커피 마시며 여명을 맞이 (새벽커피 두번째 모임 후기)

01. 모임일자 : 2020. 2. 1. 토요일. 아침 6:30 새벽커피 이벤트 공지 링크 02. 모임장소 : 진주장례식장 맞은편 둑방길 아래 쉼터 진주 새벽커피 2번째 모임 (2020.02.01.토. 06:30) 03. 참석 인원 : 6명 04. 준비된 물품 커피 드립 세트 버너 3개(1개는 가스레인지형 버너 - 대형 찜통으로 물 끓이고, 호빵 쪄냄) 에너지바, 쿠키, 삶은 계란, 컵라면, 컵쌀국수 05. 후기 두번째 새벽커피 작년 12월 새벽커피 첫 모임을 했다. 1월 모임을 했어야 했는데, 설 연휴 때문에 날짜가 애매해서 1월을 넘겨 버렸다. 그렇지만 빼먹고 갈 수는 없다. 2월의 첫날, 두번째 새벽커피 모임을 했다. 첫번째 만났을 때보다 여러모로 좋아지고, 익숙해지고, 풍성해졌다. 새벽 커피 모임..

여행/국내 2020.02.02

진주커피숍 | 목요일 오후 네시, 아인슈페너

학교에서는 늘 커피콩을 사서 핸드드립으로 마신다. 집에서는 동결건조커피를 그냥 물에 타서, 가끔 더치 내려서 두고 우유와 섞어서 마신다. 핸드드립도 맛있지만, 커피숍을 찾아가서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맛보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커피숍. 이름은 목요일 오후 네 시 아인슈페너란 메뉴에 대한 평이었다. 아들이랑 시내 갈 일이 있어서, 아들을 꼬득여서 커피숍에도 들르기로. 가게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 데, 저렇게 차가 막아서고 있어서 일단... 나중에 그림으로 그리면서 차는 지워벌야 겠다. 아무튼, 나는 아인슈페너를 주문. 어떤 메뉴인지 주인장분께 물어봤다. '비엔나 커피 같은 것'이라고. 들어본 적은 있어서 마셔본 적은 없다. 아인슈페너. 따뜻한 커피 위에 부드러운 크림. 크림과 커피..

여행/국내 2016.12.04

대통령의 길

대통령님 서거 후 처음으로 찾은 봉화마을. 차에서 내려 산 위의 바위들을 보고 있자니 그 바위를 향해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묘소에 대한 설명을 아들에게 읽어주다가 울컥해서 잠시 쉬었다. 대통령이 어떠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대통령을 구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니까. 하지만, 대통령의 죽음은 그 의미가 남다른 것 아닌가.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지표를 듣는 것과 대통령님의 죽음을 묵도하는 건 다르다. 대통령은 우리의 국가대표 아니던가.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대표적으로 불행한 사람이어서는 안되는 게 아닐까. 셀카봉을 들고 묘소를 찾는 관광객 무리는 보니, 아스라한 어지러움증을 느꼈다. 아들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대통령님 어깨를 주무르면 좋겠다 ..

여행/국내 2016.02.25

겨울 진주 에나길 걷기

대학에 입학하고 진주에 와서 처음 듣고 놀란 단어는 '에나' 대학교 앞 가장 인기 있는 분식집 이름이 '에나맛나'였다. '에나'는 진주사투리로 '진짜,정말로' 라는 뜻이다. 고로, 에나맛나 = 정말 맛있는.. 정도 되겠다. 진주에 이사온지도 1년이 넘었지만, 출퇴근만 하고 극장이나 가고 해서 아직도 진주 지리는 익숙하지 않다. 최근에는 버스를 몇 번 타보면서 정류장 안내를 들으면서 여러 명칭들을 익히고 있다. 하지만 걷게 되면 도시를 더 속속들이 알게 된다. 봄방학을 거의 마무리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고, 그냥 별 생각없이 걸으며 머리에게 쉴 시간을 주고 싶기도 했다. 남해 바래길을 갈까, 하동 섬진강길을 갈까 고민하다가 오가는 교통편이며 시간을 생각하니 안되겠다 싶어서 예전부터 한번 처음부터..

여행/국내 2016.02.23

싱가포르 여행 전 구글지도에 점찍고 있다

싱가포르에 가볼려고 보니 싱가포르는 참 작은 나라다. 그냥 '싱가폴'에 가깝게 발음했었는데, '싱가포르'가 정확한 것이었다. 25일 출국이니 얼마 남지 않았는 데, 비행기 예약하고, 숙소 예약한 이후로는 어디에 가고 무엇을 해볼지 생각을 전혀 안 했다. 그래도 돈을 쓰고 가는 거니 더 많은 것을 보고 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아들과 아버지와 하는 여행이라 초점은 결국 아들에 맞춰야 한다. 구글지도에 하나씩 갈 수 있는 곳, 먹을 수 있는 곳을 표시해 보고 있다. 이렇게 일단 표시를 해두지만, 반드시 여기에 다 가봐야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걷다가 좋아 보이면 그냥 들러도 좋다. 아들 때문에 꼭 봐야 겠다 생각하는 곳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하나'

여행 2016.01.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