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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내가 사는 진주

진주 아이와 가볼 곳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 예약필수 오늘의 일정은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에서 갑작스럽게 익룡발자국이 발견되었고, 익룡 발자국은 흔한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작지만 괜찮은 전시관이 만들어졌다. 박물관에 비해서 많이 힘이 빠지는 이름이긴 하다, 전시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라면 잠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방역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관람을 할 수 있다. 어제 아내가 예약을 했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지 우리가 예약한 9시부터 10시 30분까지를 제외하면 많은 예약이 이미 마감되어 있었다. 전시물은 주로 공룡들의 발자국이다. 익룡발자국 중에서도 작은 녀석들의 발자국이라 화살표로 표시를 해뒀어도 찾아서 보기 쉽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가족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처음 와서 무엇을 봤었나 기억이.. 더보기
2021년 10월 14일 진주 브롬톤 자출 | 자출복장 기록 오늘 아침 기온은 14도. 아직은 파타고니아 반바지에, 긴팔티로 출근이 가능하다. 바람을 막아주는 조끼가 있다면 딱 적당할 것 같다. 의외로 바람에 제일 취약한 부분이 바로 배다. 바람막이는 몸의 열이 배출되는 걸 너무 막아서 체온 조절이 어렵다. 금산교쪽 다리에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진주장례식장 앞 도로도 확장 공사 중이다. 그 공사가 진행되면서 새로 다리로 놓았는데, 그 아래에 사람이 다니는 보행로가 있다. 어제 오후에 보니 이렇게 자전거로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레일이 설치되어 있었다.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자전거를 들고 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스탬백에 카메라를 넣어 왔었어야 했는데, 잊었다. 오늘 아침 풍경이 특히나 좋았는데. 사진 안 찍고는 못 베길 걸 하는 풍경이었는데. 그래서 .. 더보기
성광당에서 시계 수리 | 그집커피 라떼 우산 고치던 분, 도장 파는 가게, 시계수리점을 이제는 찾기가 어렵다. 그런 분들은 모두 어디에 갔을까. 생각하다가 '진주 시계 수리'로 검색을 했다. 두 군데가 검색이 되었다. 분명 검색은 안되지만, 어디선가 시계를 고치는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딱히 따로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 가게 두 군데를 살펴본다. 하나는 시내에 있고 리뷰가 많다. 리뷰를 보니, 마치 한 사람이 올린 것처럼 영수증 더하기 '완전 좋아요'라는 내용 일색이다. 나쁠 것은 없지만, 썩 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진주중학교 맞은편에 있는 성광당으로 갔다. 저 강렬하고 자신감 있는 간판을 보라. 한 블로그에서 저 가게에서 시계를 수리받은 이야기가 있었고, 리뷰보다 그 블로그 글이 더 믿음이 갔다. 블로그 사진 속 사장님은 나이가 아.. 더보기
가을에도 콩국수 | 길손칼국수 2021.09.24 - [여행/내가 사는 진주] - 망경동 산책 : 길손칼국수, 루시다갤러리, 옵스큐라 1박 2일 짧은 여정을 마치고 점심 때가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집으로 가서 점심을 차려 먹자니 귀찮음이 엄습. 길손칼국수로 차를 돌렸다. 아이들은 칼제비, 우리 부부는 콩국수. 콩국수를 시키고 나면, 윙~ 하며 콩 가는 소리가 난다. 여름이 아니라도 먹기 좋은 음식인데, 콩국수는 왜 여름특별메뉴인가? 올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지도 못했다. 냉면은 포장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니. 그래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콩국수집이 있어서 다행! 더보기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나불천 자전거길 | 진주 | 자전거길 진주에서 산 지 제법 되었지만, 나불천을 따라 가보지 못했습니다. 나불천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진주박물관에서 진주성도를 보면, 남강이 제일 먼저 보이지만, 옆으로 보면 나불천이 있습니다. 남강이 사랑받으며 흐르는 동안, 나불천도 조용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이들과 아내는 아파트 놀이터로 놀러를 간다고 해서 저는 (자출이 아닌) 오랜만에 혼자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아직도 제이미스 오로라에 적응이 덜 되어서, 안장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조금이라도 더 타고 거리를 늘여가며 몸에 맞춰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초전에서 출발이라, 남강을 따라 가기로 합니다. 카카오맵앱으로 ‘이현동 웰가’를 검색하면 나불천 자전거길로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현동에 있는 하연옥을 찾아도 됩니다. 그 방.. 더보기
초가을 비봉산 대봉 숲길 새로 들인 오래된 카메라를 들고 가족들과 비봉산 대봉 숲길 하루 종일 흐린다고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하늘을 보여줬다. 대봉정에 앉아 있으니 가을의 시원함이 찾아왔다. 이제 긴팔도 어울리는 날씨다. 더보기
토요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보게 되는 것 주말 아침은 #새벽커피 로 시작하고는 했는데, 지난번 자가격리 이후로는 잔뜩 몸을 움츠리게 되었다. 진주 지역은 코로나 확진자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끝나지 않는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몸을 펴고 자전거에 올라타고 앞으로 나아간다. 늘 다니는 출근길이지만, 주말에는 기분이 다르다. 여전히 자전거 피팅 중이다. 시트의 높이는 이제 맞췄는데, 시트의 포지션을 미세 조정 중이다. 몸이 앞으로 쏠리지도 않으면서 어디도 저리지 않아야 한다. 브롬톤을 오래 타고 적응하면서 ‘불편함’이 무엇인지 잘 알아서 이번에는 혼자서도 조정이 어렵지는 않다. 내 몸의 불편함에 예민한 것, 나를 잘 알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불편함을 개선해 가는 것도 내 몫이다. 커피를 사가거나 싸갈까 하다가, .. 더보기
망경동 산책 : 길손칼국수, 루시다갤러리, 옵스큐라 추석 연휴 나들이의 기록. 망경동은 내가 좋아하는 동네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던 장소다. 우리집 아이들은 칼재비를 좋아한다. 맛도 있다. 나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콩국수를 너무나 좋아한다. 작은 카메라들이 정말 미니어쳐같다. 하지만, 필름을 넣기만 하면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진짜 카메라. 루시다 갤러리 옥상에 옵스큐라를 만들어 놓았다. 학교에서 한번쯤은 해본 적 있는 바늘구멍사진기를 아주 큰 버전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곳! 재밌다. 하늘이 좋았던 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