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가 사는 진주 61

칠암 케빈커피로스터스

딸 피아노 대회를 관람&응원 왔다가 잠시 시간이 생겨서 근처 커피숍. 들어갈 땐 괜찮았는데, 딸 전화 받고 나오는 데 비가 왔다.작고 이쁜 가게다.드립커피를 주메뉴로 하는데, 가격이 4000원도 안 된다. 사람이 내리는 건 아니고 드립머신이 있다. 원두는 몇 그램을 쓰는 걸까. 여러가지 색을 쓰지 않은 인테리어. 다음에는 자전거 타고 오고 싶다. 사람이 없어서 더 좋다. 가게는 조용하다. 메뉴에서 노트보고 골랐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는 데 왜 그럴까. 내가 커피맛을 아주 따지는 편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자. 그렇다고 나쁜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음에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마셔봐야지. 내 최애 양말을 신은 오늘.

지난 주말 새벽커피 풍경

지난 주말 새벽커피.새벽은 여전히 춥다. 체감온도 영하 7도에서 시작한 기온이 해가 뜨면서 0도까지 금방 올라가더라. 겨울이 지나긴 했나보다. 해가 더 빨리 뜬다.자전거 출퇴근이 없으니 자전거 탈 일도 팍 준다. 이를 어쩌나. 세 대나 있는 자전거를 좀 줄여야 하는 게 아닐까. 너무 편한 자전거를 바라보며 번민이 깊다. 달리지 않는 자전거는 녹슨다. 그러니 더욱 주말 새벽 커피만큼은 계속해야 하는 게 아닐까. 좀 더 멀리 달려가서 느긋하기 커피 한 잔 하는 주말을 보내야 한다.

2025 딸기 기록 - 안병배 금실

딸기가격이 좀 안전되었나 보다. 이제 1일 1딸기 할 수 있겠다. 우리 동니 로컬마트에서는 생산자 이름을 붙이고 딸기를 판매한다. 맛있는 딸기를 발견하면 그 이름을 보고 사먹으면 된다. 그래서 기록 시작. 진주 로컬마트에서 사온 딸기안병배금실 설향보다는 새콤함이 덜하다. 과육은 단단한 편. 맛도 딸기 상태도 괜찮다. 씨알이 더 작은 것은 1.1만원, 굵으면 1.5까지도 하더라. 나는 너무 큰 건 선호하지 않는다. 단단함이 떨어질 것 같아서.

충무공동 미분당 맛보기

'기다려서라도 반드시 먹겠다'라는 마음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도 행동은 두 가지로 나뉜다. 기다리거나 기다리지 않거나. 반응은 '역시 기다리길 잘했다.' 이거나 '음식맛이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나는 대개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고, 찾아가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 리스트는 없다. 그럼에도 어디가 맛있는 지 살펴두기는 하는데, 누군가(대개는 가족 가끔은 직장동료)와 함께 가야 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다리는 게 싫으니 대개 '오픈런'을 시도하는 편이고 그럴 경우 '기다려서 먹고자' 하는 사람과도 쉽게 화해할 수 있다.며칠 전(20250123) 점심 시간, 진주 충무공동 미분당에 갔다. '일단 가서 기다려 보자'는 '기다리는 사람'의 기분을 충분히 맞춰주고 싶었기 때문에. - 그렇다. 기..

주말 딸과 나들이. 짹짹커피

감기에 걸려 양쪽 코가 다 막혀버린 딸이지만, 자기 만들기용 재료가 필요하다며 나를 재촉한다. 뚠뚠토이..라고 도안에 코팅지를 붙이고 가위로 오려서 종이인형 같은 걸 만든다. 나는 가위질 전문. 아무튼 재료도 살겸 나선 김에 가보고 싶었던 커피숍으로 갔다. 짹짹커피 진주점은 ‘남문산역’ 폐역을 커치숍으로 꾸몄다. 외관은 그대로 남겨둔 것 같다. 내부의 골격도 그댜로 남아 있다. 어디선가 텅표를 던지는 걸 본 것 같은데. 아무튼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커피숍겸 박물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전의 기억을 보존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내부는 짙은 나무색 느낌이 물씬.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넓다. 커피숍을 지나면 아마도 선로로 이어졌을 공간이 니온다. 이제는 운행하지 않지만, 역 표지판도 남아 있다. 야외에서..

진성 월아당 수제돈까스와 가락국수

아내가 7, 8일 과학교육원에서 연수를 들었다.그 학교에서는 혼자 와서 들어서, 내가 점심을 같이 먹어주러 나섰었다.7일에 간 곳은 월아당분식집 분위기인데, 이름이 좋다.원래 서박사 냉면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과학교육원에서 빠져나오다 보니 자리에 여유도 있고,서박사 냉면은 사람으로 붐빌 것 같아서 여기서 먹었다.키오스크로 계산하면 곧 나오는 돈까스와 가락국수.나머지 하나 메인 메뉴는 비빔국수다.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돈까스도 가락국수도 맛이 있었다.집에서 거리가 있으니 일부러 찾아오지는 않겠지만,깔끔한 돈까스를 원한다면 들려볼 만한 곳.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음식점을 만나려면.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음식점을 발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오해가 몇 번 쌓여야 어떤 것을 꺼리게 될까. '나 홀로 집에' 때문일까? '해리포터' 때문일까? 아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다.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터라 기다려서 먹는 맛집은 찾지 않는 편이라 크리스마스의 스테이크는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방학을 하자마자 스테이크 집으로 데리고 갔다. 작은 도시 진주에는 스테이크를 먹을 만한 곳이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만 모르고 있나?) 네이버 지도에서 양식으로 검색하면, 대개는 이태리 음식이었다. 스파게티는 참으로 흔하고 가까운 음식이 되었다. 아무튼 진주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음식점을 찾았고, 점심 예약도 가능..

연휴를 보내며, 가을 천왕봉

연휴의 찻날인 토요일, 학교 선생님 몇 분과 아들과 지리산 중산리로 천왕봉에 올랐다. 다시금 느끼지만, 천왕봉에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은 맞지만, 길이 험해서 산행의 재미는 좀 떨어진다. 다음에는 천왕봉이 안 가더라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는 코스로 다녀오고 싶다. 그렇다고 이번 산행이 즐겁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산행을 같이 한 분들이 모두 좋았고, 천왕봉의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정상이서 제법 쉬다가 내려올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가을은 가을이다. 눈이 맑아지고 코가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30분 정도를 줄 서서 기다렸다가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보온을 위한 옷을 하나 더 챙겨갔어야 했는데, 파타고니아 R1 하나에 알파인 후디니 재킷만 챙겨서 갔다. 그래도 날이 춥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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