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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주자동차검사소에서 올란도 정기 검사 작년에 산 올란도의 정기검사일이 다가왔다. 언제할까 틈만 엿보다가 오늘로 예약을 해뒀었다. 2시 20분 예약이었는데, 2시에 맞춰갔고, 별 다른 어려움없이 검사를 마쳤다. 예약시간에 정확하게 맞춰갈 필요는 없구나. 정기검사 예약을 하는 란에 ‘그 외 궁금한 점’을 남기는 곳도 있길래, “DPF 클리닝은 어떻게 언제 해야 합니까?” 라고 남겼다. 검사가 끝나고 ‘판정소’로 갔더니,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고, 다음 검사는 2년 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DPF에 대해서는 차량을 만든 회사에 문의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대부분 클리닝 같은 거 안 하고 타시던데요.라고 덧붙이시더라. 흠. 일단 DPF 클리닝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타는 것으로. 더보기
진주의 라떼 - 펄 디스트릭트 연암도서관에 갔다가 오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했다. 연암도서관 안에도 커피숍이 있지만,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 하시는 모양이다. 아주 오랜만에 들른 팔 디스트릭트. 그 사이 공간이 확장되어 있었다. 저기 저 입구로 들어가면 그 옆집까지 가게 공간이다. 같이 간 아들의 눈도 사로잡는 여러 빈티지 소품들. 나의 라떼와 아들의 따뜻한 초코우유. 라떼 가격 5500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양이 많지 않다. 온도는 적당. 맛도 적당. 그리워지는 맛은 아니지만, 충분한 맛이긴 하다. 덧. 브런치 메뉴도 있었다. 더보기
진주 새벽커피 모임 - 자전거 타고 새벽커피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건 참 싱거운 일이다. 시간의 경계란 인간이 만든 것인데, 거기에 두는 의미가 내가 체감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해를 보내는 행사를 거하게 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식을 함으로써 새해에 대한 기대는 고조된다. 해맞이를 갔던 것은 고등학생 때와 대학생 때가 아니었던가. 친구들과 몰려가서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해를 기다리던 우리는 서로를 바다에 밀어넣었다. (고등햑생은 그래도 된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기 좋은 일은 무엇일까. 떡국을 먹어야 했지만, 그건 내일로 미뤘다. 우리집 떡국 당번은 아내인데, 어제 코로나 백신 3차를 맞고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대신 내가 어묵과 무를 끓인 육수에 중면을 넣은 국수를 끓였다.. 더보기
코로나 3차 접종과 진주문고 1차, 2차 백신까지만 맞으면 끝날 줄 알았지. 부스터 샷은 필요없다고 할 때, 그래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어제 아침 일찍 동네 소아청소년과에 전화를 했다. 화이자만 있다고 했고, 나는 1, 2차를 화이자로 맞았다. 10시까지 가니, 어린이 환자들은 없고,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만 가득했다. 1, 2차 때도 주사 맞은 팔이 약간 묵직한 것 빼고는 별 이상이 없었다. 그렇다고 3차를 맞으면서 전혀 걱정이 안 되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2차보다 3차가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어제는 별 일 없이 잘 보냈다.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으며 낮에는 잠을 조금 잤다. 오늘도 통증 같은 것은 없었다. 2차 때보다 팔이 뻐근한 것도 덜 했다. 하지만, 그냥 침대에 누워 .. 더보기
진주 독서모임 : 먼북소리 12월 : 글이 사진이 된다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존 버거 모임개요 참석자 : 박, 정, 정, 이 일시 : 12월 17일 19:00 ~ 21:00 진행순서 참석자 근황 이야기 책에 대한 총평 다시 보며 질문 정리하기 질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총평으로 마무리 깊어지는 근황 갑작스럽게 두 분이 참석하지 않으셔서 오늘은 네 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를 마감하는 뜻깊은 독서모임은 시작되었다. 또 다시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같이 한 자리에 앉아, 책을 하나씩 준비하고 서로에게 선물도 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근황을 이야기하는 자리이지만, 이제 근황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소중하다. 한 사람이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마이끄를 끄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Zoom으로 진행했을 때의 유일한 장점은 여기에 있다... 더보기
진주, 자전거 타고 새벽커피, 혼자 커피 #coffeeoutside 토요일은 새벽커피 하는 날이다. 시작은 아마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뜨고, 6시 30분에만 모여도 어두운 하늘이 밝아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로 새벽 커피 모임을 거의 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겁내야 하는 상황이라, 2년째 거리두기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거리두기가 없어도,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잘 볼 수 없는데, 거리두기로 위협하니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보기가 정말 쉽지 않다. 새벽커피의 모임 취지는 진주 안의 여러 장소를 돌아가며 해뜨기 전에 모여 해를 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것이었다. 각자 커피를 준비하거나, 함께 준비해서 커피와 간식을 먹고 이야기 하다가 헤어지는 게 계획이었다. 외국에서는 coffee outside 라는 제목으로 반드시 새벽일 필요.. 더보기
다시 조여오는 코로나, 확진자 별 탈 없이 이렇게 쉽게 위드코로나로 진행이 되는 건가 의아해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위드코로나는 위협 받고 있다. 70%이상이 백신을 맞고 나면, 집단 면역이..... 블라블라. 하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고, 오늘 뉴스는 온통 긴급한 방역조치로 가득 차 있다. 학부모 단체는 학생들에 대한 방역패스가 반발이 심하고, 와중에 더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 접종을 하고 있다. 자식이 걱정되어서 백신을 맞게 하는 사람과 자식이 걱정되어 백신을 맞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 얼마전 공문을 기준으로 하면,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숙박형 체험학습까지도 가능하던데, 그게 지금 가능이나 할 소리인가. 부산에 쇼미더머니 공연을 예약했다는 학생은 복도에서 보니 코로나 겁이 나서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이런 시점에 그런 공연.. 더보기
덕오마을 지나 자전거길 - 혼자 커피 점심 먹고 오후,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집 엄마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놀이터로 갔다. 나는 멍하니 앉아서 유튜브로 뉴스를 뒤적이다가 1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곧 몸이 쪼그라 드는 기분이 들어서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원래 #새벽커피 모임을 해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내 컨디션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 이번주는 쉬었다. (다음 주에는 반드시 야외에서의 새벽커피를 노려본다.) 아침 밥을 먹고 딸이랑 장난을 치다가, 나는 자는 척을 하다가 잠들어 버렸다. 그렇게 오전을 보냈었으니 몸이 쪼그라 드는 느낌이 들만도 하다. 나는 어릴 적에는 주말에도 집에만 있어도 시간을 잘 보내던 아이였다. 그냥 책이나 좀 읽고, 티비나 보면 되는 아이였다. 그런데, 이제는 주말에 하루 종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