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타츠루가 생각하는 인간상
우치다 타츠루가 생각하는 인간상 대세를 따르지 않는 시민들의 생각법, 우치다 타츠루, 바다출판사, 2019. 8월 먼북소리, 참석자 3명. 19:00 ~ 21:25 대세를 따르라고 있는 법 아닌가? 하지만, 우치다 타츠루는 대세를 따르는 삶을 살지 말라고 전한다. 그가 900 단어로 쓴 칼럼을 엮은 책이다. 근 10년 전에 쓴 글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생각들이다. 평소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의 책과 글을 좋아했던 터라, 먼북소리 멤버들과도 같이 읽기 위해 추천했다. 좀 더 흐름이 긴 글이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딱 좌우 두 페이지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다 보니, 잘 읽혔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책 속에서 저자는 다양한 대상을 비판한다. 하지만, 가장 많은 비판의 화살을 받는 대상은 일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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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아재 라이딩
싱글기어, 로드, 투어링 인생 뭐 별거 있나, 좋은 사람 만나서 자전거나 타는 거지...라고 말하기 쉬우면 좋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 마음 편히 사람 만나기 쉽지 않고, 오래 그랬던 것처럼, 밤에 자전거 타러 내 몸 빼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어제는 약속을 잡고, 진주 야간 아재 라이딩. 설렁설렁 페달질 하며, 뜨겁다가 식어가는 아스팔트를 목격한다. 음료수에 천하장사 소시지. 다음 주를 기약한다. 돌아오는 길, 귀 옆으로 바람이 쌩하게 자꾸 지나가서, 대화가 어렵다. 마치 나이트에서 몸을 움칫 움칫 움직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필사적으로 대화하는 그런 모습이었다랄까, 돌아보면. 다음 주 수요일, 야라,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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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양과 백신 부작용
아내는 백신을 맞으러 가는 나에게 “겁 안나?” 하고 물었다. 아마도, 그때부터 나는 좀 걱정이 되기 시작한 것 같았다. 나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한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무디다. 아, 다들 그럴 거라 생각한다. 나는 학생들의 얼굴은 귀신같이 기억하는 편이지만, 내 보험상품이 뭘 보장하는 지 잘 모른다. 내가 타는 브롬톤이라는 자전거에 대해서는 제법 아는 편이지만, 다른 자전거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새로운 단어를 알아가는 것은 좋아하지만, 띄어쓰기에는 별 관심이 없다. 코로나 상황에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무슨 백신을 맞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 지에는 별 관심이 없다.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일단 신뢰하는 것이 제일 좋은 전략이다. 신뢰는 하되,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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