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21

우리 동네 태권도장 : 드림태권도(진주시 초전동), 우리 아이에게 맞는 태권도장 선택하기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아내로부터 조언을 하나 받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 대해 써라. 제 블로그에는 제가 관심가지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학교, 수업, 아이들과 다니는 여행지 등에 대해 쓰는데, 아내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 대한 정보를 올려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나 말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그런 것들에 대해서 쓸만 한 이야기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처에 사는 다른 분들에게 우선 도움이 되면 합니다. 제 아들은 6살부터 드림태권도에 다녔고, 이제 6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태권도장과 비교하는 글을 될 수 없겠지만, 어떤 점에서 이 곳을 추천할 만 한지만 정리해봤습니다. 인근 지역에 살면서 아이들 태권도장을 어떻게 선택할 지 고민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

경상대병원 응급실 사용기 (feat. 딸, 장염, 코로나 선별진료소)

아이를 키우면서 뜻하지 않게 아이가 아프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일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일이다. 그런 일은 한 번 생겨도, 두 번 생겨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난 일요일 새벽이 그랬고, 오랜만에(?) 응급실 경험이라 기억을 위해서,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해서 글로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히 오늘에서야(딸이 아프기 시작하고 3일째) 장염으로 확정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편안해 지기도 했으니 가능한 일이다. 딸의 징후 딸은 평소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했다. 소아과 의사의 말에 따르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밥을 천천히 먹는 경우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보통은 밥을 먹다가 배가 아프다고..

진주 탐험 : 덕곡리, 마진리

오늘은 엉덩이 패드가 덧대어져 있는 속바지를 입고 나갔다. 아주 멀리까지 갈 생각은 아니었지만, 안장에 오래 앉아 있을 것 같아서. 스트라바 앱 데이터를 보면, 자전거 안장에 앉아서 달린 시간은 2시간 20분이다. 그러니 아마도 3시간 30분 정도는 밖에서 있지 않았을까. 아마도 10시 30분을 넘어서 집을 나갔고, 돌아왔을 때는 2시 정도가 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Vincita에서 구입했던 가방을 꺼냈다. 가방이 좀 무겁기는 하지만, 일단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저항을 덜 받으려고 리어랙에 가방을 올렸다. 커피를 조금 탄 물 한 병, 라면을 끓여먹기 위한 물 한 병 더, 봉지라면, 비화식을 위한 바로쿡과 발열제, 오예스 하나, 견과류 하나, 과일음료수 하나, 젖가락, 멀티툴. 이전에도 덕곡리를 지나서..

진주 남강 자전거길 일부..

브롬톤 정비 때문에 근 일주일 동안 브롬톤을 타지 못했다. 그걸 보충하려면 퇴근 시간에는 최단거리가 아니라 좀 둘러오는 코스를 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이렇게나 멋진 강을 가진 진주가 좋다. 요즘 수심도 너무 낮고 유속도 느려서 좀 걱정이 되지만.. 곧 장마철이 되니 나아지겠지. 학교에서 가지고 온 초코파이를 먹으면서 저녁밥은 많이 먹겠다고 다짐했다. 나이 들어서까지 자전거 타는 게 목표. 느리게 가더라도, 내 속도로 가는 게 좋다. 배가 고파져서 집으로 갈까 했지만 조금 더 내려왔다. 강이 아니라 호수 같다. 잘 정비된 데크 길을 자전거로 가니, 마치 나무로 만든 실로폰을 연주하는 기분이다. 새벽커피 모임 하고 싶다. 하늘은 강을, 강은 하늘을 비춘다.

어떻게 독서모임 책을 정하나?

독서모임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몇가지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책을 정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모였을 때 독서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다. 어떤 모임의 경우에는, 몇 번 참석하면 정회원으로 인정하고, 모임에서 읽을 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모임은 리더가 책을 정한다. 어떤 책이냐에 따라서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들쭉날쭉 한다면 책을 선택하는 데 고심할 수 밖에 없다. 나도 어떤 책을 선정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꾸준히 읽고 있지만, 많이 읽지는 못하기 때문에 여러 권의 책을 순위에 올리고 독서 모임 구성원들에게 묻기가 힘들 때도 있다. 적어도 두 권 정도는 선택지로 두고 그 중에서 더 끌리는 책을 함께 정하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사는 진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먼북소리 모임은 ..

책/책모임 2021.05.25

해인사 소리길의 모든 것 : 어디서 시작할까. 아이와 함께 하는 소리길.

아이들과 나 뿐인 해인사 소리길에서 나는 마스크를 벗고 놀랐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솔향이 가득하고, 알아보지 못하지만 게운한 숲의 향기가 가득했다. 마스크가 먼지나 비말만 막는 게 아니었다는 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일상에서야 향기가 중요한 때가 없었던 걸까. 해인사 소리길에서 오늘 하루 충분히 숲의 향기를 맡고, 여러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 해인사 소리길 시작하기 작년 8월에 나는 혼자서 해인사 소리길로 갔다. 집으로 얼른 돌아오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합천까지 차를 몰았다. 거의 쉬지 않고 걸어서 해인사 경내 북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간식으로 먹고, 내려와서 음식점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돌아왔다. 그렇게 가보니 초등학생 아이라면 소리길을 같이 걸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취학..

여행/국내 2021.05.23

진주 코로나 관련 버스 노선 감회 운행

진주시에서는 진주버스정보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는 찾아가서, 보는 일이 없다.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통학과 관련된 버스 노선에 변화가 있으면 공문으로도 안내된다. 공문으로 왔는 지 모르겠지만, 올해에는 한번도 안내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금산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있는데, 10번 버스가 다니지 않아서 그 학생의 통학시간이 너무 늘어났다. 그래서 살펴보니 다음과 같이 안내가 되어 있다. 10번 버스와 20번 버스는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학용 구간이다. 운행되는 시간도 등하교 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이 노선은 운행되지 않는다. 길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가장 불편을 겪는 것은 교통약자(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자가용 운행을 못하는..

못 치는 피아노라도, 좋은 휴식이 된다

피아노 연습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모자름이 많다. Simplepiano라는 앱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게 한 3년 전이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육아휴직을 할 때였으므로, 3년 전이 맞겠지. 작년에는 복직을 하게 되면서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올해도 학교가 바빠서 자주 연습 아니 학습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 앱으로 연습하면 10분만 해도 10분을 연습했습니다. 잘 하셨어요.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보통의 사용자들이 하루에 10분 정도도 연습을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데이터가 있으니, 사용자가 10분이라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보상(칭찬)을 하는 것일게다. 사람들이 연습을 안 한다는 말은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구독결제를 해지하게 될 거니까...

원없이 원지

어제보다 나아진 미세먼지. 코로나를 겁내다 보니 미세먼지는 좀 우습다. 코로나 오기 전에는 KF94 마스크 끼고는 숨쉬기 조차 힘들다라고 했었는데, 이제 나는 KF94 마스크 쓰고 자전거 출퇴근도 한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들은 지난주에 갔었던 원지 강변으로 가잖다. 나는 버텼다. 하지만, 아들의 고집에 결국 원지로. 초전동에서는 30분도 안 걸린다. 오늘은 아예 반바지에, 딸은 래쉬가드를 아래 위로 입고 갔다. 지난주에 갔을 때는 비온 후라 물도 좀 많고, 그래서 더 맑아보였는데, 오늘은 물이 좀 적었다. 그래도 아들은 대나무를 주워서 뗏목을 만들겠다고… 올란도에 루프박스 올리고, 거기에 접이식 의자, 타프 등 싣고 놔두니 참으로 편하다. 이제 트렁크에는 먹을 거 넣은 접이식 박스와 웨건을 실을 수가..

코로나는 우리는 밖으로 내몬다

코로나는 우리를 안으로 안으로 가둬 버리고 있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는 웬만해서는 만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전염가능성이란 말은 우리를 위협하기에 충분하고 우리는 안으로 안으로 쪼그라 들어 마치 아파트라는 무거운 집을 짊어진 달팽이가 되어 옴짝달싹 못하고 집에 틀어 박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한채 밖으로 나간다. 실내는 절대 안된다. 그러니 밖으로 나간다. 코로나 덕분에 적어도 우리 가족은 바깥 공간을 다시 발견하고 있다. 아내는 사람 많은 곳은 가지 않는데, 그때 그곳이라함은 실내를 말한다. 실외라면 충분히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둘 수 있다. 작년 어린이날에는 그냥 집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럴 수가 없다. 이제 그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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