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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주 아덴바이크 매장에서 미트 구입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에는 어느 해보다 자출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겨울 장갑 정도는 내게 사줘도 된다. 작년까지는 선물 받았던 그냥 '겨울장갑'을 썼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이 뜯어져 버렸다. 자출 하고 갈 때는 그냥 조거 팬츠에 울 소재의 파타고니아 이너, 유니클로 경량 패딩 조끼, 파타고니아 나노 에어 재킷을 입고 있다. 올 때에는 일하면서 입었던 옷을 그냥 입고 온다. 먼 거리도 아니라 저지나 빕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렇지만, 예쁜 자전거 전용 복장은 가끔 구경하기는 한다. 라파가 가장 쉬운 선택이 되겠지만, 비싸다. 다음에 '씨티' 라인으로는 바지를 사서 입어보고 시기는 하다. 내가 구경하기 좋아하는 브랜드는 치즈사이클링이다. 아마도 인스타그램을 할.. 더보기
일요일 연암도서관 외출 안 온 사이 많이 바뀌었다. 개인열람공간을 없애는 게 요즘 추세라는데, 좋다. 덕분에 도서관 공간이 정말 넓어졌고 책들은 더 느긋하게 자리를 잡았다. 시니어분들이 일하시는 커피숍도 있다. 좋구나. 이쁘고 안전한 서가가 들어섰다. 앉을 자리도 많아졌다. 딱딱한 의자, 바른(?) 자세가 아니어서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내 책은 가지고 와서 보는 게 좋다.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 안에서는 음료(물 포함)는 먹을 수가 없다. 혼자 잠시 밖으로 나와서 가을사이에 앉는다. 집에서 내려오길 잘 했다 커피야. 더보기
진주 아이와 가볼 곳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 예약필수 오늘의 일정은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에서 갑작스럽게 익룡발자국이 발견되었고, 익룡 발자국은 흔한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작지만 괜찮은 전시관이 만들어졌다. 박물관에 비해서 많이 힘이 빠지는 이름이긴 하다, 전시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라면 잠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방역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관람을 할 수 있다. 어제 아내가 예약을 했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지 우리가 예약한 9시부터 10시 30분까지를 제외하면 많은 예약이 이미 마감되어 있었다. 전시물은 주로 공룡들의 발자국이다. 익룡발자국 중에서도 작은 녀석들의 발자국이라 화살표로 표시를 해뒀어도 찾아서 보기 쉽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가족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처음 와서 무엇을 봤었나 기억이.. 더보기
10월 진주 독서모임 : 타인에 대한 연민 | 먼북소리 독서모임이 있는 오늘이 하필이면 야간자율학습 감독이다. 빡빡한 일정이라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금요일에 야자감독을 하면, 주말이 짧아지는 효과까지 있다. 그래도 한 분 선생님이 기꺼이 바꿔주셔서 오늘 모임을 할 수 있었다. 8교시 수업이 있어 수업을 마치고 나니 5시 30분. 학생들이랑 잠시 이야기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니 6시 10분. 딸 한번 안아주고 저녁 먹고, 조금 남은 부분을 읽다보니 금방 7시가 되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로 하셨지만, 오늘 모임에 모인 사람은 3명이다. 독서모임을 위해서는 적어도 3명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둘이서 하면, 질문하고 답하느라 잠시 딴 생각할 틈이 없어진다. 대화에는 늘 빈틈이 있어야 하고, 그 빈틈은 사람이 만들어 줄 수 있다... 더보기
성광당에서 시계 수리 | 그집커피 라떼 우산 고치던 분, 도장 파는 가게, 시계수리점을 이제는 찾기가 어렵다. 그런 분들은 모두 어디에 갔을까. 생각하다가 '진주 시계 수리'로 검색을 했다. 두 군데가 검색이 되었다. 분명 검색은 안되지만, 어디선가 시계를 고치는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딱히 따로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 가게 두 군데를 살펴본다. 하나는 시내에 있고 리뷰가 많다. 리뷰를 보니, 마치 한 사람이 올린 것처럼 영수증 더하기 '완전 좋아요'라는 내용 일색이다. 나쁠 것은 없지만, 썩 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진주중학교 맞은편에 있는 성광당으로 갔다. 저 강렬하고 자신감 있는 간판을 보라. 한 블로그에서 저 가게에서 시계를 수리받은 이야기가 있었고, 리뷰보다 그 블로그 글이 더 믿음이 갔다. 블로그 사진 속 사장님은 나이가 아.. 더보기
가을에도 콩국수 | 길손칼국수 2021.09.24 - [여행/내가 사는 진주] - 망경동 산책 : 길손칼국수, 루시다갤러리, 옵스큐라 1박 2일 짧은 여정을 마치고 점심 때가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집으로 가서 점심을 차려 먹자니 귀찮음이 엄습. 길손칼국수로 차를 돌렸다. 아이들은 칼제비, 우리 부부는 콩국수. 콩국수를 시키고 나면, 윙~ 하며 콩 가는 소리가 난다. 여름이 아니라도 먹기 좋은 음식인데, 콩국수는 왜 여름특별메뉴인가? 올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지도 못했다. 냉면은 포장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니. 그래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콩국수집이 있어서 다행! 더보기
주말 나들이, 농월정 가는 길 농월정 가는길. 오늘은 일찍 출발해서 군자정, 거연정도 가볼 생각이었습니다. 회림동계곡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정자를 구경해야지 생각했습니다. 동네 김밥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김밥을 준비하고, 차에는 집을 가득 싣고 나섰습니다. 세계수도송으로 시작하는 딸의 플레이리스트로 딸의 기분을 업시키고, Butter로 시작하는 아들의 플레이리스트로 흥을 돋우며 출발. 숙소 체크인 시간이 남아서 계곡 보이는 어딘가에 차를 세우고 밥을 먹어야지 했는데, 놀이터가 있는 초등학교가 딱! 목적지가 아닌 곳에서 점심도 먹고 손도 씻고 열심히 노는 중입니다. 아무도 없어서 마스크를 벗고 노는데, 딸아이 하는 말. 코로나 없어진 것 같다. 그래. 코로나가 사라지면 그런 모습일거야. 일단 오늘은 코로나없는 것처럼 놀 수 .. 더보기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나불천 자전거길 | 진주 | 자전거길 진주에서 산 지 제법 되었지만, 나불천을 따라 가보지 못했습니다. 나불천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진주박물관에서 진주성도를 보면, 남강이 제일 먼저 보이지만, 옆으로 보면 나불천이 있습니다. 남강이 사랑받으며 흐르는 동안, 나불천도 조용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이들과 아내는 아파트 놀이터로 놀러를 간다고 해서 저는 (자출이 아닌) 오랜만에 혼자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아직도 제이미스 오로라에 적응이 덜 되어서, 안장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조금이라도 더 타고 거리를 늘여가며 몸에 맞춰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초전에서 출발이라, 남강을 따라 가기로 합니다. 카카오맵앱으로 ‘이현동 웰가’를 검색하면 나불천 자전거길로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현동에 있는 하연옥을 찾아도 됩니다. 그 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