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816

딸은 갑자기 이가 아프다며 울었다

어제 저녁 수박을 먹는 중이었다. 아직도 가끔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때가 있어서 아내는 6시가 지나면 딸이 뭘 먹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 어제는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7시 쯤에 같이 수박을 먹었다. 딸이 갑자기 아프다며 우는데, 입술 아래를 깨문 모양이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어서 업어줬다. 아야, 아야 하면서 우는데, 이가 아프단다. 곧 나아지겠지 했는 데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그냥 혀를 깨물거나 입 안을 씹은 거라면 금방 진정이 될텐데 그렇지가 않았다. 오늘 아침 밥을 먹다가 또 아야 한다. 어제와 같은 이다. 만져보니 아랫니 하나가 흔들흔들. 유치를 뺄 시기가 되었구나. 쑥쑥 자라는 걸 보면서도 딸이 유치 뺄 때가 되었다는 게 낯설게 느껴진다. 요즘은 왜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치과는 모..

잔저거용 휴대용 멀티툴 Alien 2

이미 멀티툴을 두 개나 가지고 있는데, 하나만 가지고 되어도 되는 툴을 또 구입했다. 이름은 외계인2 무려 31가지 툴이 들어 있다고!! 두개의 공구가 하나로 결착되어 있다. 옆에 걸쇠를 누르면 분리가 된다. 아주 컴팩트하게 잘 만들었다. 이 제품을 추가로 구입한 건, 다양한 사이즈의 스패너가 포함되어 있어서다. 브롬톤을 유지보수 하려면 필요한 도구 - 8mm, 10mm, 15mm 스패너가 필요 - 2mm; 2,5mm; 3mm; 4mm; 5mm; 6mm 육각렌치 필요 - 체인커터 - 스포크 렌치 - 타이어 레버 이 한 툴에는 모두 들어있다. 종전에 사용하던 제품에는 다양한 크기의 스패너가 없어서 불편했다. 집에서 체인교체를 하려면, 작은 체인 전용 공구도 하나 있으면 되겠다. 위 제품으로는 체인링크를 분..

일상사/자전거 2021.05.22

더 좋은 볼로깅을 위한 html 사용

구글 검색에 대한 결과를 높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첫번째가 이미지를 올릴 경우,크기를 지정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크다운으로는 그렇게 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밝힌 것처럼, 블로깅을 위한 이미지 호스팅서비스로 imgbb 를 사용 중인데, 마크다운에 사용하기 위한 이미지 주소를 불러오면, 별도로 수정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익숙한 html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글은 마크다운으로 작성하고, 아미지는 html 소스 코드로 넣으면, 마크다운 에디터에서 미리보기할 때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html을 사용하면 이미지 크기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width="700") 이미지 파일에 지정하면 좋은 정보는 크기만이 아닙니다. alt..

브롬톤 체인 교체하다가 뛰쳐나가다

얼마전부터 브롬톤 변속시 소리가 좋지 않다. 이제 제법 오래된 내 브롬톤은 관리가 많이 필요한데, 나는 많이 무관심하다. 자전거 따위는 한 번 구입하고 나면 녹슬어 버릴 때까지 타이어에 공기만 잘 넣어주면 되는 줄 알았었다. 일단 체인을 교체하기로 하고 구입. 집에서 브롬톤을 뒤집어 놓고 체인을 일단 끊어냈다. 체인링크로 지난번에 연결해뒀었는데, 체인링크를 풀려면 또 별도의 공구가 있어야 한다는 걸 몰랐다. 롱노우즈로도 가능하다는데, 집에 그것도 없다. 일단 가지고 있던 멀티툴로 체인핀을 빼내어 오래된 체인은 끊어냈다. 그런데, 전화..... 갑작스럽게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게 되었다. 차를 타고 가기는 싫어서(왜 그랬어.. 그냥 차를 타고 갔어야 했는데...), 새 체인의 길이도 제대로 세..

일상사/자전거 2021.05.18

브롬톤 체인, 여름 반장갑 주문

체인 교체 시기가 된 것 같다. 체인이 늘어났는 지 살펴보면 되겠지만, (3,-)에서 업힐 시 한번씩 체인이 튀는 소리가 난다. 체인을 갈아준 지 꽤 되었기 때문에 교체 해보기로. 집에 있는 멀티툴에 체인 커터가 있고, 지난번에 체인 청소 쉽게 하려고 체인 링크로 체인을 연결했었다. 내 브롬톤은 크랭크가 44T라 102링크를 사서 4개를 떼어 내고 쓰면 된다. BB5에서 구입했는데, 98링크 짜리는 품절 상태로 나온다. 100이나 102도 가격차이가 없어서 왠지 더 많은 게 좋은 것 같아서 102링크 짜리를 구입. 싼 게 좋다. 지금 쓰고 있는 자전거 장갑은 긴장갑이다. 손가락 모두를 덮는다. 하지만, 이제 손이 너무 찝찝해질 것 같다. 자전거를 탄 지 오래되었는데도 여름 장갑은 따로 없다. 사면 이쁜 ..

일상사/자전거 2021.05.17

달팽이 피해서 자출하기 #브롬톤

에코바이크라는 앱으로 진주지역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이제 곧 한 달이 되어 가는데, 나는 초반에 출퇴근 시간 세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출퇴근을 몇 번 빼먹었다. 중요한 기록은 출퇴근 횟수와 자전거로 달린거리. 자전거 운행한 거리는 1km는 타고라는 점수로 환산하는데, 출퇴근시 1km는 10타고로 보통의 1km당 1점보다 10배를 준다. 그러니 자신이 설정한 출퇴근 시간 동안 먼 거리를 가면 가장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참여해보니 상당한 거리를 달리는 분들이 많다. 에코바이크앱은 항상 위치 정보를 사용하도록 설정을 하라고 해서, 그냥 지우고 챌린지도 그만할까 생각했지만, 그렇게 설정하지 않더라도 기록이 되기는 했다. 그런데, 스트라바와 비교하면, 꼭 2, 3km를 빼먹는다. 아무튼 끝..

일상사/자전거 2021.05.17

제일 마음 편한 스승의 날

제일 마음 편한 스승의 날은 학교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에 스승의 날이 있을 때다. 나는 스승의 날이라고 존경받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교사들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감히 확신한다. 스승의 날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나는 누군가의 스승인가?' 라고 질문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그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미 헤어진 지 오래된 제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매우 감사한 마음이 된다. 오랜 시간 누군가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내가 그 사람에게 분명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반드시 스승일 필요가 없고, 그럴 수도 없다. 교사가 아무리 무언가를 가르치려 한다고 하더라도, 스승은 직업인인 교사와 동일한 대상은 아니다. 나는 내가 가..

이 금 자전거가 네 자전거냐?

브롬톤 말고 하나 더 갖고 싶은 자전거 자본주의 찌든 인간 답게, 이 물건을 구경하다가 구입하고 나면 저 물건을 구경하느라 서성이는데 시간이 많이 보내고 있다. 다행히 옷은 파타고니아에서만 구입하겠다는 원칙을 세우면서(단, 청바지는 유니클로에서) 옷을 사는 양은 상당히 줄었다. 파타고니아의 모토가 '적게 사라'는 것이다. 휴대폰은 아직도 쌩쌩하고, 노트북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다. 내 관심사의 영역을 생각하면 전자제품과 캠핑 관련 용품에 대한 검색과 구경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 또 한가지 내가 자주 구경하는 것 중 하나가 자전거다. 자전거의 속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어디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자전거에만 관심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요소는 내 기준에서 이뻐야 한다. 자전거 구조의 핵심을 이루..

일상사/Stuff 2021.05.13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담은 커피 : 효창커피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효창커피라는 게 있는데, 이게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그런 커피다. 한번 선물할테니 마셔봐라.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도 권해보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건 커피라니. 일단 선물이니 잘 받아 마시기로 했습니다. 효창독립커피는 커피 회사와 유통회사가 만나서 만든 브랜드로 매출의 일부를 민족문제연구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이름도 목적도 거창해서, 이런 사업에 커피를 연결시켜도 되는건가? 잠시 생각하다가 일단 도착한 택배를 뜯어봅니다. 박스는 아주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효창은 어디서 유례한 말인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커피만 보냈을 줄 알았는데, 선물 세트를 보내왔다. 원두 500그램과 머그컵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저 기호식품으로 소비하는 커피 원두 봉투에..

일상사/Stuff 2021.05.12

못 치는 피아노라도, 좋은 휴식이 된다

피아노 연습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모자름이 많다. Simplepiano라는 앱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게 한 3년 전이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육아휴직을 할 때였으므로, 3년 전이 맞겠지. 작년에는 복직을 하게 되면서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올해도 학교가 바빠서 자주 연습 아니 학습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 앱으로 연습하면 10분만 해도 10분을 연습했습니다. 잘 하셨어요.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보통의 사용자들이 하루에 10분 정도도 연습을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데이터가 있으니, 사용자가 10분이라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보상(칭찬)을 하는 것일게다. 사람들이 연습을 안 한다는 말은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구독결제를 해지하게 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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