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816

Frostbike : 겨울에 타는 자전거가 참맛 이라는 책

하루에 한 시간 책읽는 시간 확보가 목표인데, 바쁘고 지치다 보면 그 시간을 채우지 못한다. 그런 날이 하루 이틀 이어지면 마음이 불안하다. 하루를 그냥 사는 것은 성장에 관련없다. 책을 읽고 글을 써서 남겨야 딱 그만큼 내가 생각하고 딱 그만큼 변할 수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뜸하게 읽으면 당장 ‘너무나 재미있는 책’을 구해야 한다. 재미 덕분에 짬을 낼 수 있도록. 엊그제 사서 읽고 있는 책은 ‘Frostbike’ 눈과 얼음이 있는 겨울 자전거 타기에 대해 ‘고심’하고 연구한 한 집념의 사나이의 이야기. 자전거에 대한 책은 자주 즐겁다. 덕분에 어제도 오늘도 한 시간 목표는 채우는 중. 도시와 자전거,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아, 물론 구입은 아마존 킨들에거 했습니다. (202..

블랙다이아몬드 등산스틱 '트레일 스포츠3' 구입

지리산을 다녀오면서, 스틱이 하산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그래서 미루던 등산스틱을 구입. 등산이나 캠핑을 준비하면서, 가장 손쉽게 여러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곳은 오케이몰이다. 오케이몰에서 '등산스틱'으로 검색.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골랐다. 한쌍이 54,900원. 낱개에 27,000원 정도의 가격이니 저렴하다. 비슷한 가격대로는 가성비 좋은 캠핑용품으로 이미 유명한 네이처 하이크 제품도 있었다. 그런데도 블랙다이아몬드 제품을 구입. 아들 것도 구입. 10만원 정도에 스틱 2세트를 구입했다. 블랙다이아몬드를 선호하는 이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타고니아의 형제 브랜드라 할 만하기 때문이다. 파타고니아는 애초에 '등반전문 도구'를 만드는 회사였다. 사장인 이본 쉬나드는 직접 쇠를..

일상사/Stuff 2020.11.02

10월의 새벽커피 @망경동

한 달에 한번 새벽커피를 합니다. 오늘은 10월 커피 모임이었습니다. 망경동 어린이박물관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 현재 온도를 확인하니 6도. 자전거 타면 거의 겨울이지요. 히트텍을 벌써 꺼냅니다. 메리노울 티셔츠를 입고, 파타고니의 프리마로프트 소재 재킷을 입습니다. 두툼한 겨울 장갑도 꺼냅니다. 물 한잔만 마시고, 가방 안에는 모자, 지갑, 휴대폰을 챙깁니다. 정*효 선생님의 아지트에서 커피 모임을 하는 바람에 전혀 준비할 게 없습니다. 원두부터 커피 드립까지 모두 준비해주신 정*효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새벽길을 달립니다. 아, 자다 깨서 이렇게 자전거 타도 되나 잠깐 생각하는 데, 어두워서 자동차들이 저를 못 볼까 약간 겁나는 것 빼고는 좋습니다. 상쾌..

새벽 커피를 합니다

얼마전 '로컬의 진화'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지역의 몰락을 이야기 하는 책은 이미 읽었던 터라, '희망'이나 전망을 하는 책을 읽으니 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기반으로한 비지니스에 대한 책이라 제가 하는 일과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작은 도시들은 이래저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위기가 너무 분명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을살리기, 주민자치 등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여전히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사는 곳을 좋아하고, 더 좋은 곳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럴려면 제일 좋은 방법은 우선 '제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되겠지요. 어떤 만남의 형태든 서로가 ..

아이들과 함양 농월정오토캠핑장에서 가을 캠핑

아이들과 10월에 난로 없이 편안한 캠핑이 가능할까? 어제 농월정 오토캠핑장에 가보니, '편안히' 캠핑을 하려면 여러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이제까지 몇 번의 캠핑을 해봤지만, 아직도 제가 서툴러서 스스로가 만족스러울만한 캠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자란 게 있더라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게 무엇인가? 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1박 2일로 다녀온 캠핑을 정리하려 합니다. 장소 : 함양 농월정오토캠핑장 자리 : 케빈(광풍), 캠핑 6번 사이트 인원 : 성인 4명, 초등학교 3학년 이하 남녀 아이들 4명 잠자리 세팅 : 쟈칼 이지돔4 텐트, 캠핑퍼스트 매트, 전기매트, 저렴이 침낭, 네이처 하이크 춘계 침낭, 알리표 동계 침낭 케빈 : 농월정 캠핑..

아들과의 가을 자전거 라이딩 : 초전동에서 가좌동, 평거동까지

지난 일요일 아들과 자전거를 탔습니다. 스트라바에 기록된 대로, 53킬로 넘게 탔습니다. 그 전날인 토요일에 40킬로 넘게 탔었는데, 아들은 이틀 만에 최고 거리 기록을 세웠습니다. 앞에서 아들을 끌어주느라고 저도 나름 훈련이 된 것 같습니다. 아들은 주약동에서 가좌동 경상대로 넘어가는 기차터널길을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경상대 병원을 향해 달리다가 인도를 따라 경상대로 넘어가는 자전거 도로를 탑니다. 아들은 이제 제 뒤에 바짝 붙으면 바람이 없어 한결 편하다는 걸 압니다. 가는 길에는 별로 뒤처지지 않았는데, 돌아올 때는 피곤한지 좀 뒤로 처지더군요. 아들을 확인하느라 저는 계속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래도 힘들지 않더라고요. 아직은 어린 아들이지만,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