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터에서, 30대가 되는 데, 뭘 할까? 하는 트윗을 보았다. 나는 30대가 되면서 무엇을 했었나? 나는 그때 나는 무얼했나 잠시 생각했다. 헌데, 별 특별한 일을 한 것 같진 않다. 나이 들어 간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서른즈음이 되면서, 한 동네 살던 친구들은 서울로 많이 가버렸고(돈벌러) 나도 직장이 있는 창원이 주 활동무대가 되어 버렸다. 부산남자 답게(?) 서로 전화연락 같은 거 많이 안 하고, 명절 즈음해서 가끔 보게 되었다. 그래도 그리운 친구들. 술 한잔 하고, 적당히 먼 거리를 함께 걸어오면서, 우리는 우리의 '나이듦'을 즐겼고, 함께 나눴다. 친구와 나누는 즐거움은 그 자리를 함께한 친구들 수 만큼 배가 되고,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 친구들의 수만큼 또 한번 배가 된다. 이야기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