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좋은 생각하기 - 서른즈음에.. 라는 시간

타츠루 2010. 11. 30. 19:46













트윗터에서, 30대가 되는 데, 뭘 할까? 하는 트윗을 보았다. 

나는 30대가 되면서 무엇을 했었나? 
나는 그때 나는 무얼했나 잠시 생각했다. 

헌데, 별 특별한 일을 한 것 같진 않다. 
나이 들어 간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서른즈음이 되면서, 한 동네 살던 친구들은 서울로 많이 가버렸고(돈벌러)
나도 직장이 있는 창원이 주 활동무대가 되어 버렸다. 
부산남자 답게(?) 서로 전화연락 같은 거 많이 안 하고, 
명절 즈음해서 가끔 보게 되었다. 그래도 그리운 친구들. 
술 한잔 하고, 적당히 먼 거리를 함께 걸어오면서, 
우리는 우리의 '나이듦'을 즐겼고, 함께 나눴다. 

친구와 나누는 즐거움은 그 자리를 함께한 친구들 수 만큼 배가 되고,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 친구들의 수만큼 또 한번 배가 된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물고, 우리는 추억만 씹어도, 
그 씹어가는 추억의 juice를 다 웃으며 마셔낼 수가 없다. 

가끔 대학교 때 썼던 일기, 고등학교 때 썼던 일기를 꺼내보곤 한다. 
정확히 말하면, 꺼내본다기 보다는 잊고 있다가 가끔씩 책을 정리할 때, 
뒤적여 본다는 게 맞겠다. 

내가 다시 꺼내보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을 때, 나도 가끔 놀란다. 
내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을 보고, 
내가 참 내 생각도, 내 추억도 정리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그때 참 좋은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요즘하는 좋은 생각들은 우리 아기, 알콩이. 그리고 아내. 
아, 아기를 먼저 쓰면, 아내가 섭섭해할 것이다. 물론 아내 생각을 제일 많이 한다. 
그리고 수업에 관련된 여러자료들을 읽으면서,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 더 공부해야 하는 데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한다. 
그런 가운데,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은 인터넷 서핑. 

내 좋은 생각들의 씨앗은 요즘 facebook, twitter, posterous, tistory, picasa, flickr를 통해서, 
자라고, 다듬어 지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고 있다. 

좋은 생각, 괜찮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위해서 머릿 속으로 공상을 열심히 하고, 메모해둡니다. 
최근에는 아내에게 결혼기념일에 어떤 선물을 할까 한참을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결론을 맺지는 못했지만, 비싼 선물을 달가워 하지 않는(정말로!!) 아내에게 
정성이 담긴,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 돈도 적당히 들여서 말이죠. 

블로깅을 하는 것도 제 생각을 더 자라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나 입니다. 
옛 말씀에,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라고 하였지만, 
세가지를 균형맞추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좋은 글을 쓰려고 너무 부담을 가지는 것 자체가 블로그 글을 써나가는 데 큰 방해가 된다고 썼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입닫고, 앉아서 써보는 것이지요.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요즘에는 twitter를 적극활용하고 있습니다. facebook의 노트도 좋은 수담이 되지요. 다양한 분들의 당야한 의견들, 정제된 생각들을 듣는 것이 즐겁습니다. twitter를 하는 가운데, 인격모독적인 언사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언팔, 블락. 제 타임라인을 정화시킵니다. 세상을 보는 시선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그 입이 걸때는 못 참겠더군요. 그런 글을 보고도 기분 나쁘고, 감정만 낭비되는 것 같습니다. 

아까는 학교에서 글을 쓰다가, 퇴근 후, 커피숍에 앉아와서 글을 쓰고 있는 데, 글쓰기란 건 참 즐거운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미 많은 파워블로거들이 존재하지만, 제가 관심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아직도 블로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해외의 열심히 연구하는 많은 영어교사들이 자신의 개발을 위해서는 물론,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서, 교사와 학생 모두의 블로깅을 강추하더군요. 그러면서, 쓰게 된 것이 posterous군요. 

한글 블로깅에 '취미'를 갖게 되면, 영어블로깅을 통해서, 한국의 교육환경을 알리고, 다른 지역의 영어선생님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싶습니다. Webinar에 참여할 수도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당장은 제가 부족한 점이 많네요. 

아무튼, 오늘은 좋은 생각들, 괜찮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서, 연습장에 펜을 굴립니다. 
내일은 더 좋은 생각이 나겠죠? 


여러분이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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