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볼을 던지는 연습을 할까 한 지붕 세 가족이었다. 순돌이 아빠는 목소리가 크고, 자주 불만이 섞인 투로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해야 할 일은 척척 했던 것 같은데. 생각해 보려고 해도 기억이 더 나지는 않는다. 예전에 동네에는 철물점이 하나씩은 있었고,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도, 물건을 구할 수 있었다. 며칠 전, 우리 집에 폼업이 고장 났다.... 라지만, 그게 폼업인지 몰랐다. 세면대에 물 내려 가게 만들어 주는 버튼과 물이 빠져나가는 부분. 이 모두를 합쳐서 폼업이라고 한다. '폽업'이라고도 하나 보다. 절대 우리말 일리는 없으니, '폽업'이 맞고, 영어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pop-up. 자동이든 수동이든 물이 빠지려면 그 부위(?)가 튀어 올라야 한다. 영어지만, 일본을 거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