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독서 모임은 책이 아니라 영화다.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시집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영화 을 보기로 했다. 책을 읽지도 않고 책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영화를 한번에 앉아 보지 못하고 틈만 나면 멈추거나, 요약판을 찾고는 하는 요즘에 특히 같이 앉아 영화를 보는 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두 시간도 되지 않는 영화가 오랜만이다. 짐 자무시 감독은 그 이름만 들어봤는데, 패터슨을 보고 나니 감독의 다른 영화도 보고 싶었다. 패터슨에서 패터슨으로 나오는 애덤 드라이버가 워낙 매력적이라 놓칠 수 업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던 중에, 아내로 나오는 골프쉬테 파라하니의 매력도 알게 된다. 패터슨 이라는 도시의 잔잔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만으로도 영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