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의 마지막 날, 내 생일이기도 했다. 생일이라고 친구들을 모아놓고 축하하는 일 따위는 이제 없다. 가족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기 전 약간은 필사적으로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존 윅4
1편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깟 개 때문에... 라고 시작할 만하지만, 누군가를 빡치게 만드는 건 어떤 것에 애착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존 윅4 에서는 또 다른 개 때문에 약간의 전환이 일어난다. 이야기 구성에서 몇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존 윅의 액션. 주짓수와 총기를 합친 씬이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인상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영화 속에서 서로 이름을 불러주는 캐릭터들의 모습이었다. 특히 존 윅이 윈스턴을, 윈스턴이 "조나단"을 부를 때 좋았다.
이름이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 누군가의 주의를 얻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하지만 존 윅에서는 이름을 부르기 위해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이름을 부르고 다른 말 없이 바라보는 장면이 좋았다.
존 윅5도 나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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