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3

추석 때 다녀온 카페 '묵음'

카페 이름이 '묵음'이라니, 가게 이름은 참 중요하다. 아빠, 누나가 사는 인천을 가끔 가는데, 집 근처에는 가 볼 만한 커피숍이 보이지 않았다. 지도앱에서 검색해 보고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았다. 위치를 보니 이제는 쇠락한 원도심에 조성된(?) 카페 거리 같았다. 이번 추석 때 혼자라도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아내와 딸을 데리고 갔다. 걸어가는 바람에 딸이 더운 날 고생을 좀 했다. 가게 안에 들어서는 게 강아지들이 반겼다. 딸이 강자리를 무서워 한다는 걸 나는 깜빡했다. 그래도 순한 녀석들인데다가, 주인분이 강아지를 잡아(?) 주셔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아들도 따라갔으면 강아지를 아주 좋아했을텐데. 가구는 좀 빈티지한 사무용 가구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군더더기 없어서 나는 좋았다. 일종의 맥..

여행/국내 2024.09.29

나의 예쁜 동네 가게 - 카페 홀리데이 (진주 초전)

오랜만에 동네 카페에 갔다. 그 카페 이름은 홀리데이 카페인데 재작년쯤에 내가 휴직했을 때 글쓰기 멤버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글을 쓰던 장소였다. 마침표 코로나가 터지고 계속 문을 열지 않길래 나는 장사를 그만두신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그쪽으로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나오는데 가게에 불이 켜진 게 보였다. 그래서 가보니 가게 문이 열려 있어고 커피도 마실 겸 가게로 들어갔다. 예전에 보았던 그 사장님이 맞아서 일단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커피를 한 잔 주문하면서 늘 닫혀 있었 있길래 문을 닫으신 줄 알았다고 말을 했고 예전에 글을 쓰러 수요일마다 오고는 했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제야 그때 그분이냐고 물으시는데 정확히 나를 알아보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마스크 덕분에 이제는 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