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11

대접

엄중한(?) 시기이지만, 학교 워크숍을 다녀왔다. 열띤 논의를 벌이고 업무에 대한 협의를 하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만남의 기회가 사라졌다고 하고, 와중에 어떤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목표를 성취하고 있기도 하다고 한다. 학교라는 공간은 각자 떨어져 지내며 어떤 일을 진행할 수가 없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학교의 모든 시스템이 학생의 출석을 전제로 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학생의 출석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만큼 같은 공간에는 반드시 교사가 있어야 한다. 사람들 사이의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우리는 여전히 *적당한 거리 두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 가능한한 거리 두기라는 전략을 취한다. 그렇게 되면 만남이 사라진다. 딥 워크(칼 뉴포트 저)에서 저자는 창..

학생 생기부 틈틈이 기록하기 위한 노션(notion) | 템플릿 공유

update(2021.02.28) 바로 사용하실 수 있게 템플릿으로 공유합니다.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하고, 템플릿으로 복사 하시면, 선생님의 노션에 추가될 겁니다.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기록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과목이라면 상시 기록하기 보다는 수행평가나 평가는 아니더라도 학습활동 중 학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때에 기록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기록을 마음 먹고 활동을 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가지고 가든, 노트를 가지고 가든 그 시간 내내 기록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담임을 하게 되면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훨씬 많아집니다. 담임 학급의 학생들과의 대화는 정말 일상적입니다. 그저 이야기 하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결정하거나 협의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을 관찰한 기록도 기록할 시기를 ..

새학년도 자기 소개 활동 아이디어

자기 소개 방법준비물 : A4 용지, 펜목적 처음 만나 서로 서먹한 가운데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사람의 소개를 읽는 것이라, 긴장하지 않고 소개를 할 수 있다. 소개글을 쓰는 시간과 읽는 시간을 분리하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 진행A4용지에 학생을 소개할 수 있는 내용 쓰기 제일 좋아하는 것(음식, 동물, 사람, 책, 영화, 스포츠 등등) 쓰고 그 이유나를 기분 좋게 하는 말 쓰고 그 이유 나는 기분 나쁘게 했던 말 쓰고 그 이유 올해(고등학생이 되어) 꼭 이루고 싶은 것, 실천 방법 이름 잘 접어서 섞는다(?)다시 나눠서 골라 든다돌아가면서, 자기가 집어든 (다른 사람의) 소개글을 읽는다. 이름은 마지막으로 읽는다. 학생들이 입학하는 날,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

선생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Clubhouse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그만두게 되셨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늘 궁리하는 바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아빠, 남편, 교사,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해 나가면서도 만족감이 높은 삶을 사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 삶은 모두 성장할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트위터를, 페이스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도 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가장 오래 그리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라고 해서 어떤 성과를 얻기 위해 잘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많이’ 했다고 하는..

ATracker 로 좋은 습관 기록하기

새해가 시작된 지도 시간이 벌써 꽤 지나버렸습니다. 곧 3월이 될테니까요. 저는 곧 개학을 맞이할거라 똑딱똑딱 시간이 제 뒤를 쫓는 것 같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묘한 초조함이 있고,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학기를 위해 머리를 따뜻하게 데워놓고 싶다 생각합니다. 새해에 ‘새로운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계속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는 읽기와 쓰기가 제일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는데, 이것도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읽거나 쓰는 시간을 기록하는 것으로 습관을 들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습관형성을 위한 여러가지 앱이 있고, 시간기록을 위한 앱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ATracker 로 좋은 습관 기록하기

새해가 시작된 지도 시간이 벌써 꽤 지나버렸습니다. 곧 3월이 될테니까요. 저는 곧 개학을 맞이할거라 똑딱똑딱 시간이 제 뒤를 쫓는 것 같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묘한 초조함이 있고,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학기를 위해 머리를 따뜻하게 데워놓고 싶다 생각합니다. 새해에 ‘새로운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계속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는 읽기와 쓰기가 제일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는데, 이것도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읽거나 쓰는 시간을 기록하는 것으로 습관을 들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습관형성을 위한 여러가지 앱이 있고, 시간기록을 위한 앱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나이듦이 불편해

https://www.gannett-cdn.com/-mm-/6e34516b070d7261b8046b81fcd2b4cfe6c28be1/c=0-798-1688-1752&r=x1683&c=3200x1680/local/-/media/2017/12/22/USATODAY/USATODAY/636495525561451255-Leguin-NoTimeToSpare-hi.jpg 어디가서 내가 나이 들었다 말하면, 분명 죄송해지겠지.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내가 지금 말하려는 불편을 그 분들은 더 느끼고 있겠지. 그렇지만, 이 불편에 대해 기록함으로써, 앞으로의 불편에 어떻게 내가 적응할 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겠다 싶다. 아내는 일을 미루는 편이 아니다. 새해가 시작되었고, 올해는 건강검진을 ..

초등 아들이 학습만화에서 글만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데 도움을 준 해리포터

아들이 제일 좋아한 책은 모두 학습만화책이다. 마법천자문, 만화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살아남기 시리즈, 터닝메카드(이건 학습만화는 아니지만), 태극천자문. 마법천자문은 며칠 전에 50권이 나왔다. 처음에는 한자 카드를 가지고 놀기도 했고, 특히 터닝메카드 책을 읽을 때는 늘 '배틀'을 하자는 아들 성화에 힘들었다. ('배틀'만은 정말 재미가 없어서 같이 해줄 수가 없었다. 재미없기는 '한자배틀'도 마찬가지였구나.) 아들은 제법 일찍 혼자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아들은 한 권의 책을 여러번 읽어주는 걸 좋아했다. 그렇게 같은 그림책을 제법 반복해서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아들은 좋아하는 책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다 외웠다. 그렇게 통으로 글자를 외우다가 어느날 차창밖으로 보이는 '약국'이라..

아침커피, 학교 백서, 포토월, 아이디어

학교에서의 아침 커피 시간은 브레인 스토밍 시간이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커피를 내리고 있는 사이, 인성부장선생님도 연구부장선생님도 같이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회의에서 '백서' 만들기에 대해 언급했다는 말씀을 들었다. 백서의 뜻은 백서(白書, white paper)는 원래 정부가 특정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책이다. 영국 정부가 만들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표지를 하얀색으로 했던 데에서 명칭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연구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문서에도 '백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보다 넓은 의미의 종합적인 조사 보고서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비슷한 말로 청서(青書, 푸른색 보고서)도 있는데, 이..

[수업아이디어]표정을 그려 넣으렴.

예술적인 재주가 별로 없어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거의 하지 않지만, 몇 해전 중학교에 근무할 때까지만 해도, '교실 환경미화'를 심사하기도 했습니다. 전 남자애들한테 뭘 시키기도 그렇고 해서, 대~충 몇몇 자발적으로(혹은 담임선생님을 아끼는 마음에?) 남은 아이들과 자장면이나 먹으며, 하룻 저녁에 큰 것 몇 개 출력해서 벽 뒤에 붙이곤 끝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자주 그림을 그리지만, 그저 이해를 돕기 위한 정도일 뿐, 그렇게 '멋진' 그림은 또 안되는 것 같구요. 그래도, '이쁜 것'이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하기전, 가구를 직접 만들기 위해 목공예를 배우면서 가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그래서 제가 아이패드에서 자주 이용하는 Zite 앱의 interi..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