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8

교육과정 이야기 하는 사람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연수는 일정연수였는데, 지난 겨울 교육과정 전문가 양성과정을 듣고 나서는 그 연수가 최고의 연수가 되었다. 애들 키우느라 집합연수는 한참 동안 가지 못했고 숙박을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연수는 선택지에 없었다. 그래도 지난 겨울 한국교원대에서 시간을 보내며 교육과정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오늘은 그때 같은 분반이었던 선생님들을 만나러 대전으로 올라갔다. 기차를 탈 수도 있었지만, 진주에서 대전까지 가는데 진주역까지의 이동까지 생각하면 별로 빠르지 않았다. 물론 2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가면서 책도 읽을 수 있고(요즘 2개의 독서 모임에 참여 중이다) 그림도 그릴 수 있다. 대전으로 가는 운전길에 한 시간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다음에는 기차를 타자..

선택과목 희망조사 받기 위한 리로스쿨 세팅

위 기능은 리로스쿨 내에서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매뉴얼은 좌측 메뉴에서 선생님 메뉴 - 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링크를 통해서도 매뉴얼 영상을 볼 수 있다. 월요일이라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다. 학생들의 선택과목 선호도 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리로스쿨에서 가정통신문으로 선택과목 선호도 조사 세팅을 끝냈다. 일단 2022학년도 1학년과 2학년은 교육과정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선택 과목 선호도 조사를 세팅하기만 하면 된다. 학교 지정 과목은 선호도 조사를 할 필요가 없으니, 자율 선택과목만 세팅을 하면 된다. 리로스쿨에서 제공하는 설명을 듣기만 하면 세팅은 어려울 게 없다. 이제 과목명을 거의 다 외우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교육과정 지침을 보고 (수능) 과목인지,..

고등학교 교육과정 부장인 사람의 하루

퇴근길 자전거를 일부러 세우고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사진으로 남길 좋은 일 따위가 생기지 않는 나날이다. 어쩌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내게 없어서 일 수도 있다. 오늘은 일부러 자전거를 세우고 잠시 석양을 본다. 오늘 한 일 7시 20분 학교 출근 수업 3시간 학교로 찾아오는 공연 섭외를 위한 각 학년부장과의 대화, 체육과 선생님들과의 대화, 관련해서 협조 메시지 발송, 공연사 담당자와 연락, 행정실과 이야기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계획 수립 및 상신 전학공 작가와의 만남 기획을 위한 지출 상신 공간조성을 위한 인사이트 투어 출장 상신 선택과목 안내를 위한 학생 자료 만들기 '내가 만드는 교육과정 이야기' 수상 내역 확인 및 결..

교육과정 담당자 연수 출장

오늘의 출장 또 출장 출장이 너무 많다. 출장이 아니라 일할 시간이 필요하다. 연수를 들을 게 아니라, 정독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출장 왔으니 열심히 들었다. 뒷자리에 가면 안경을 꺼내어 써야 하니, 최근 출장 다니면서는 늘 앞자리를 채운다. 내 눈앞을 방해하는 게 없어서, 연수에 집중도 잘 된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도 자리를 마음대로 잡을 수 있을 때는 교탁 앞 4자리 중 하나를 잡았었다. 나는 제법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었구나. 고교학점제와 2015 개정교육과정 첫 시간은 아주 오래 교육과정일을 했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침과 해설, 도움자료에 나오는 자료에서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내용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짚어가며 설명하셨다. 교육과정 관련해서 나는 아직 교과목 이름을..

새학년맞이워크숍 - 회복적 생활교육 - 왜 선생님이 되었냐는 질문에.

새학년맞이 워크숍 두번째 날이었다. 앉아서 주로 듣기만 해서는 너무나 힘들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의 고충(?)에 대해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 오전에는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었다. 2시간 밖에 안되는 시간이라 강사선생님은 아주 바빠 보였다. 그래도 큰 써클을 만들고 이야기하고, 작은 써클을 만들고 또 이야기 나누면서 재미가 있었다. 어제 우리 학교 연구부장님이 “이런 거 왜 하노?” 란 말은 제발 하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그런 탄성을 뱉어내는 분도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말로는 하지 말자. 이건 내 지론이다. 힘들어도 아무나 들으라고 *힘들다*라고 말하지 않기. 위로가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정확한 대상을 찾는 게 좋다. 아무튼 이런저런 주제로 이야기 했고, 그 중 나는 ..

새학년 맞이 워크숍에서 교육과정 발표

교육과정부장으로 첫업무를 했다. 공문 처리가 아니고, 새학년맞이 워크숍에서 전체 선생님들에게 우리 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다. 중학교에서 전입온 선생님도 계시고, 예전의 나처럼 교육과정에 큰 관심이 없는 선생님도 있을 것 같아서, 기초부터 준비했다. 일단 교육과정편성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가능하도록 발표는 했다고 생각하는데, 시수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교사들의 시수배정은 교과의 시수표를 작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물론 책자에 나와 있기는 했지만, 시수표 작성을 위한 자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우리부서 일이기는 하지만, 내 일처럼 챙기지 못해서 빈틈이 있었다. 선생님들의 질문에 나는 준비된 답이 없었고, 그래서 당혹스러웠다. 내가 마땅히 알아..

교육과정 업무 시작을 위한 나의 준비

교육과정(고등학교) 업무가 처음 입니다만..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 나는 좀 머리가 멍해진다. 수업 준비도 해야 하고, 업무 파악도 해야 하고 뭔가 일의 덩어리는 큰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 내에서 인수인계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업무를 단 시간 안에 파악하기란 어렵다. 올해 나는 교육과정일을 하게 되었고, 그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라는 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코 앞에 두고 있다는 점 정도였다. 일단 연말부터 교육과정 총론을 읽기는 했다. 해설도 읽고. 그게 내 업무가 된다니. 아직 업무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미래의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또 다른 곳에서 나와 비슷..

드디어 끝났다. 71만이 얘기하겠지.

오늘은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수능시험 감독이라, 절대 늦으면 안된다 생각하고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시험장에 도착했다. 감독관 다운 차림(?)을 하고 나서서 그런지, 차에서 내리니 찬 바람이 몸안으로 헉하고 밀고 들어왔다. 사람들이 감독대기실을 채우고, 또 주의 사항을 듣고, 감독을 시작. 1교시, 2교시, 4교시 감독을 하게 된다. 한 시간 수업할 때는 서있는 게 힘든지 느끼지 못하는 데, 시험장에서 한 시간 서 있는 건 대단한 고역이다. 물론 앉아서 시험치는 아이들만큼 긴장된 마음은 아니겠지만, 그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아야 된다고 교육(?)받기 때문에, 내 마음도 편하지는 않다. 그나마 좀 더 부담이 되는 부감독이 되길 바라지만, 두번 정감독을 했다. 열심히 하는 아이도 있고, (일찍 ..

일상사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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