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12

파도, 기다림, 서핑

오늘로 두번째 서핑강습. 서핑보드의 명칭 배우기, 패들링 요령, 푸쉬 자세, 스탠드업 자세 연습. 물에 들어가서는, 패들링 연습, 푸쉬 연습, 스탠드업 연습. 물론 푸쉬부터는 패들링을 잘 하고, 파도에 박자를 맞춰야 가능하다. 첫날은 그냥 패들링이 힘들더라. 오늘. 10시 20분쯤 도착. 12시 30분 정도까지 서핑을 한 것 같다. 아, 정확하게 말하면, 물 속에 있었다고 해야 할까. 파도가 좋아서 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내가 나와서 점시 먹으러 가는 길에 보니 30명 정도가 물 속에 들어가 있었다. 온 몸에 힘이 없어서 좀 일찍 나올까 하다가도 파도 하나가 일렁여 오면, 이것 한번 만 더 타보자 생각하고, 또 열심히 팔을 젖고. 한 번만 성공하고 가야지 하면서 3, 4번은 실패하고, 한 번 성공하..

파타고니아, 자본주의, 환경, 지속가능성, 소비자

파타고니아 돈을 주고 사면 된다. 지구가 없으면 기업도 없다. 지구가 없으면 시장도 없다. 몇 해전 자주 들었던 ‘지속가능’한 이란 말이 이런 기업 가치에 어울리는 것 아닐까? 애초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라는 용어가 제시되면서부터 사회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속가능한’이라는 단어를 남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본주의시장 속에서 나고 자랐다. 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만들기 보다는 돈을 구해서, 그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데 익숙한 것이다. 돈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누군가에게 우리의 시간과 노동력을 판다. 필요한 게 돈이기 때문에 보통 우리의 일이란 재미가 없다. 돈을 구하기 위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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