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너머의 소셜네트워킹 : Scuttlebut

지금 읽고 있는 책 중 하나는 How to Do Nothing 이다. 

The choice—not of what to say (“What’s on your mind?”) but whether and when to participate—doesn’t feel like it belongs to me when I use Facebook and Twitter. A counterexample would be the sparse UX of Patchwork, a social networking platform that runs on Scuttlebutt. Scuttlebutt is a sort of global mesh network that can go without servers, ISPs, or even Internet connection (if you have a USB stick handy). It can do that because it relies on individual users’ computers as the servers, similar to local mesh networks, and because your “account” on a Scuttlebutt-powered social media platform is simply an encrypted block of data that you keep on your computer.

Odell, Jenny. How to Do Nothing (pp. 173-174). Melville House. Kindle Edition. 

 

현대의 자본주의는 사람들의 '돈'이 아니라 '주의집중'(attention)을 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관심을 가져가버림으로써 돈을 버는 서비스.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다. 우리는 거기서 접하는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제대로된 판단을 내리거나 숙고할 시간을 잃고 있다. 늘 그 서비스에 접속해 있는 상태라 우리는 '접속하지 않을 자유'를 잃었다.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주변의 사람들과 의미있는 개체들이 아니라 누구인지도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는 '대상화된' 객체에 대해 우리가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로 '돋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생산성'productivity가 우리 일상에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 

 

책의 내용은 이 정도로 하고, 이제 책이 거의 끝나갈 즈음 페이스북이 아닌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소개한다. 

그 중 하나가 Scuttlebutt 이다. Scuttlebutt은 가십, 루머를 뜻하는 은어다. 

기본적으로 이 서비스는 개인이 자신의 로그를 기록하고,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로그를 구독해서 볼 수 있다. 상시 연결된 상태가 아니라, 온-오프를 조절하기가 쉽다. 대개는 오프라인으로 이미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다. 중앙화된 서버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어디에서든 다른 사람과 연결할 수 있다. 나도 아직 이 서비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지만, 기록이나 다른 분들에 대한 안내를 위해 참고할 만한 사이트를 정리만 해둔다. 

1.  Scuttlebutt 에 대한 소개글 : Scuttlebutt의 어원부터, 서비스의 시작과 개념에 대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영어)

https://medium.com/@miguelmota/getting-started-with-secure-scuttlebut-e6b7d4c5ecfd 

Getting Started with Secure Scuttlebutt (SSB)

 

2. Scuttlebutt을 사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모아두었다. 

https://scuttlebot.io/docs/basics/install-the-database.html 

Install the database - Scuttlebot

 

3. 일단 나는 맥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몇 개의 피드를 남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