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4.8.15 토)도 비폭력 대화 연수 한 강의를 수강한다. 이렇게 매일 꾸준하게 편한 마음으로 듣는 연수는 이 연수가 유일하다. 오늘은 결정권자에게 제안하기이다.
원리
비폭력 대화의 가장 기본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숨은 욕구를 발견하는 것이다. 발견한 욕구로 나는 우선 나 자신과 연결되고, 그 위에 다른 사람과도 연결할 수 있다.
제안하는 경우에도 제안하는 나의 욕구, 제안을 듣게 되는 사람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되나.
순서
- 새로운 제안을 생각하기
- 그 내용을 제안하는 나의 욕구를 살펴보기
- 내 제안을 듣는 사람이 보일 최악의 반응 상상하기
- 제안을 듣는 사람이 관심을 보일 때, 제안할 말 떠올리기
나의 연습 - 프로젝트 수업 공부 모임
동료 선생님들과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 내용으로 연습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려워 하는 결정권자에서 그 결정권자가 반드시 위계상 나보다 높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두려워 한다는 것은 새로움을 회피하려는 마음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 나의 제안: 조금 일찍 출근해서 8시에 모여 8시 25분까지 프로젝트 기반 학습 공부 모임을 운영하고 싶다.
- 나의 욕구: 수업에 대한 대화를 한 지가 오래되었고 대개 나 혼자 걱정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학습이 의미있으려면 프로젝트 수업을 준비해 나가면서 나부터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책 한 권을 읽고 있는데, 프로젝트 수업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다보니 함께 공부하고 실천을 준비할 동료가 필요하다. 교사로서의 내 삶의 만족감은 학생들과의 교감에 있고, 이는 상당부분 수업 시간에 가능하다. 그리고 나의 고민이 혼자만의 고민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공부 모임을 같이 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서로 기대어 의지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 나 혼자 교실에 들어서는 게 아니라, 적어도 공부 모임을 같이 하는 선생님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다. 나는 성장하고 싶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같은 마음을 가진 동료를 발견하고 동행하고 싶다.
- 내 제안에 대한 최악의 반응: 아마도 바쁘다*는 말씀이 아닐까. 아니면, *아침에 어떻게 빨리 나와서 공부를 하냐, 혹은 혼자서 그냥 공부하는 게 낫고, 연수를 들어보니 고등학교에서는 힘들 것 같다. 라는 반응이 아닐까. 혹은 그렇게 좋으면 그냥 혼자 하시라. 따위의 반응도 있을 것 같다.
- 최악의 반응에 숨은 욕구: 일하는 시간 혹은 일과 관련된 시간을 더 쓰고 싶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더 갖고 싶은 욕구가 있을까.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또 다른 걸 하겠다는 사람을 보면 되려 자기가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한 것은 아닐까.
-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제안할 말: 당장 해볼 수 있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정해서 아침 시간에 만나고 같이 수업에 대해서만 잠시 이야기 해볼 수 있다.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올해 시작할 게 아니라, 프로젝트 수업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만 진행한다고 생각해도 된다. 다른 전공 선생님들이 자신의 교과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과목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분명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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