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자전거 59

브롬톤 구형 바스켓백 업그레이드

브롬톤으로 매일 출근을 하면서 주로 사용하는 가방은 구형 C백이다. 브롬톤을 중고로 사고서 거의 바로 C백도 구입했으니 7년도 넘었다. 바스켓백도 그때쯤 샀으니 참 오래 사용했다. 진주로 오면서 브롬톤을 제법 열심히 타기 시작했으니 그때부터 사용이 많았다. 바스켓백의 장점은 뭐든 툭툭 집어넣으면 된다는 점이다. 지퍼나 덮개가 없으니 물건을 넣기도 빼기도 좋다. 단, 가방이 비어 있으면 좀 덜렁 거리는 느낌이 있다. 얼마간은 바스켓백은 브롬톤에 달아놓고 출퇴근에 쓰던 나이키 가방을 넣어 다녔다. 출근해서는 그 가방만 쏙 빼서 책상으로 가면 되어서 편하긴 했다. 그리고 집에 가다가 장이라도 볼 일이 생기면, 나이키백은 크로스로 매고 바스켓에는 장 본 물건을 담을 수 있으니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일상사/자전거 2021.04.07

자출, 하십니까?

3월 한 달이 다 갔다. 늘 그랬던 것처럼,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고되고 고되다. 개학을 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수업을 하고, 그 사이에 조사할 것도 검사할 것도 기록할 것도 정할 것도 많은 한 달이다. 개학과 동시에 자출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이른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 후 자전거로 오는 데 어떤 변수가 있을 지 몰라서. 일단 차를 타고 며칠 출근을 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차로 출근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년 한 해는 당연히 차로 출퇴근을 했다. 자전거 도로가 아닌 차도로 가야 하는 출퇴근 길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내가 사는 동네에 아파트가 늘면서 그만큼 내가 가야할 차로에 자동차 통행량도 많이 늘었다. 그만큼 위험이 커진다. 그래서 작년은 주말에 아들이랑, 혹은 가끔 나 혼..

일상사/자전거 2021.04.01

지금의 내 브롬톤

자출을 다시 시작해서 한 달째 차에 기름을 넣지 않고 있다. 내 오랜 친구 브롬톤. 정확한 연식은 모르지만 얼추 10년은 되었을 것 같다. 지금까지의 주요 교체 내역 - P바에서 M바로 바만 교체 - 앞 휠세트 교체(사고로..) - 변속레버 신형으로 교체 요즘에는 (구형) 폴딩바스켓에 가방을 싣고 다닌다. 여차하면 장을 봐서 집에 오기 편하도록. 그리고 폴딩바스켓이 역시 이것저것 우겨넣기에는 좋다. 재킷을 입고 있다가도 더우면 벗어 넣고 가방으로 누르면 된다. 지난 주말 물세차를 해주면서 휠셋을 아주 깨끗하게 씻어줬다. 주행감이 좋아진 건 체감할 수 없지만, 일단 보기에는 좀 깨끗해짐.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늘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일상사/자전거 2021.03.23

일상적인 자출을 꿈꾸며..

아침에는 좀 더 자고, 좀 더 집에 머무르다가 출근하고 싶은 기분이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좋지만, 땀이 나면 씻기가 곤란하다. 새학기의 첫주라 그냥 익숙한 방식으로 출근해야지 생각하고 자가용으로 출근해왔다. 그 익숙한 방식이 여전히 자동차라니. 며칠 업무가 과했다. 결정할 게 많고, 말도 많이 해야 했고, 기억하고 챙겨야 할 것도 많다. 누군가의 삶에 적극적으로 끼어든다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몸을 움직이기는 했으나, 교실 사이를 오갈 때를 빼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모니터에 얼굴을 박고 한글문서를 작성하고, 엑셀 서식을 채워넣는다. 집에 와서 좀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거북목이 아니라 거북이가 되는 것 같다. (거북에게 죄송) 뭐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돌처럼 온 ..

일상사/자전거 2021.03.05

겨울철 브롬톤 탈 때 입을 방한 바지 : 컬럼비아

가끔.. 블로그 유입 통계를 본다. 최근 유입 검색어가 '브롬톤 방한바지'다. 아마도 얼마전에 써둔 이 블로그 포스팅 때문인 것 같다. 2019/11/14 - [일상사/자전거] - 브롬톤 겨울 라이딩을 위한 방한바지 구입기 브롬톤 겨울 라이딩을 위한 방한바지 구입기 겨울에 브롬톤을 얼마나 탈지 모르겠지만, 브롬톤을 열심히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늘 ‘어떻게 입고 타야 효과적인가?’ 고민했다. 제한된 예산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불편함 없이 보내기 위해 하.. yagatino.tistory.com 구입기는 썼지만, 그 후기를 쓰지는 않았다. 요즘 내 허리 사이즈는 30 정도 되는 것 같다. 유니클로 기준으로는 76cm 정도인데 이건 너무 딱 맞고. 겨울에는 안에 히트텍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금 넉넉한 ..

일상사/자전거 2019.11.28

브롬톤 겨울 라이딩을 위한 방한바지 구입기

겨울에 브롬톤을 얼마나 탈지 모르겠지만, 브롬톤을 열심히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늘 ‘어떻게 입고 타야 효과적인가?’ 고민했다. 제한된 예산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불편함 없이 보내기 위해 하나씩 아이템을 준비. 가장 쉬운 계절은 역시 여름이다. 파타고니아 반바지에 티셔츠 하나면 된다. 올해 여름에는 썬블락도 바르지 않고 다녔다. 오래 쓴 레이벤 선글라스는 너무 무겁고 땀이 나면 흘러내려서 새 선글라스를 구입해서 잘 썼다. 라이딩용 변색렌즈 고글이 있지만, 선글라스만큼 햇볕을 차단하지는 못한다. 여름에는 짙은 선글라스를 끼면 눈이 일단 시원하다. 지나친 햇볕이 몸의 피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매일 한 시간 정도 햇볕 아래에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면 별 필요는 못 느꼈겠지만.. 가을은 ..

일상사/자전거 2019.11.14

브롬톤 캐리어블록을 위한 악세사리 만들기

브롬톤에는 캐리어블록이 있습니다. 프레임에 붙어 있어서 조향에 영향을 주지 않아서 좋습니다. 어셈블리 클립이 있는 가방(전용 가방들은 모두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합니다만)은 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좀 불편한 점은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가방을 빼려고 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 손을 넣어야 한다는 점, 그게 약간 불편하죠. 조금은 불편했지만, 그냥 사용했습니다. 불편을 개선하려면 품이 들거나 돈이 듭니다. 둘 다 쓰기 싫으니 참습니다. 그러다가 이 제품을 보게 됩니다. 한강 레버스트랩입니다. '한강' 시리즈는 Practico Arte 라는 브랜드에서 만드는 브롬톤용 가방 및 액세서리입니다. 이게 25,000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지 큰돈도 아니지요. 하지만, 약간의 불편에 25,00..

일상사/자전거 2019.05.08

브롬톤 타이어, 찢어진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잘 보고, 맛있는 커피도 한 잔하고 유유히 집으로 브롬톤을 타고 오는 데, 거의 다 와갈 때쯤 '빡!'하는 소리가 뒷바퀴에서 들려왔다. 뒷타이어가 저렇게 찢어졌다. 중고로 구입하고 한번도 타이어를 바꾸지 않았으니 꽤 타기는 했다. 밖으로 가지고 다닌 게 그래도 한 3년은 되니까 그간 타이어의 수명이 다한 게 분명하다. 그래도 잘 견뎌줬는데. 그나마 앞타이어가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집에 거의 다 와서 다행이었다. 때마침 슈발베 원 타이어를 주문해뒀다. 브롬톤 타이어는 사실 거기서 거기고, 나는 승차감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우선 튼튼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에 출시된 슈발베 원은 옆에 타이어 옆에 노란 라인이 들어간 것이 내 자전거에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가장 ..

일상사/자전거 2019.05.03

자출준비 #1 (23 Jan, 2015 | Cycling | 8.68 km | 00:40:43)

새학기가 되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집에 아내와 제가 차를 각 한 대씩 가지고 있는 데, 아내가 휴직할 계획이라 차를 한 대 처분해야 한다는 게 첫번째 이유입니다. 물론, 출근하는 제가 차 한 대를 사용하면 되지만, 멀지 않은 거리니 충분히 자전거로 출퇴근 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운동시간을 내는 게 아니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는 게 시간의 활용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집에 들인 브롬톤이 너무 그냥 ‘쉬고’ 있다는 겁니다. 사용하지 않으니 관리도 소홀한 것 같아서 더 많이 사용하면서 더 잘 관리해줘야 겠다 생각 중입니다. 출퇴근 거리 차로 기준 : 6.09km 자전거 도로 기준 : 13.03km 진주는 남..

일상사/자전거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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