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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자전거

자출준비 #1 (23 Jan, 2015 | Cycling | 8.68 km | 00:40:43)

새학기가 되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집에 아내와 제가 차를 각 한 대씩 가지고 있는 데, 아내가 휴직할 계획이라 차를 한 대 처분해야 한다는 게 첫번째 이유입니다. 물론, 출근하는 제가 차 한 대를 사용하면 되지만, 멀지 않은 거리니 충분히 자전거로 출퇴근 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운동시간을 내는 게 아니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는 게 시간의 활용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집에 들인 브롬톤이 너무 그냥 ‘쉬고’ 있다는 겁니다. 사용하지 않으니 관리도 소홀한 것 같아서 더 많이 사용하면서 더 잘 관리해줘야 겠다 생각 중입니다. 

출퇴근 거리
  • 차로 기준 : 6.09km
  • 자전거 도로 기준 : 13.03km 

진주는 남강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남강변으로’만’ 자전거 도로가 정비되어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꽤 긴 구간 이어진 자전거 도로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폐철도길을 자전거 도로로 전환하는 계획을 실행 중입니다만, 제가 사는 지역에서 시내로 접근하는 데 좋은 자전거 도로가 없습니다. 



차로는 위 지도에 직선으로 표시한 방향을 지나갑니다. 구불구불한 경사로라 차로 다녀 보니 만만한 경사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자전거 초보. 업힐을 아침저녁으로 오갈 수 있을까 일단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출퇴근 예상 구간을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최고 지점까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보시는 바대로, 최고 100m 지점까지 올라갔습니다. 10m 지점이 시작이었으니 90m를 오른 샘입니다.아주 가파른 구간에서는 결국 끌바.정상까지 올라가니 30분 정도 걸렸고, 4km지점은 넘었었습니다. 그대로 2km정도 더 가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을 테니 예상 시간은 40~50분 정도 되겠네요. 그리고 최고점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주 기진맥진 할 정도는 당연히 아니었지만, 문제점들이 여럿입니다. 

  1. 올라가는 길에 반 이상되는 구간에 제대로된 인도가 없다. 
  2. 차로 옆이고, 대형공사 트럭들도 많이 자주 다녀서 작은 돌들이 많다. 
  3. 내려오는 길, 다운힐 구간이라 힘은 들지 않았지만, 작은 돌들이 더 많았다. 뒷바퀴 미끄러짐. 


올라가는 길이 위험한 것이나 힘든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내려오는 길이 너무 위험했습니다. 올라가다 넘어지면 크게 다치지 않겠지만, 내려오다가 다치면 크게 다치게 될테니까요. 

거리차이가 크지 않다면 돌아갈텐데, 거의 거리가 두 배가 되어서 고민이 됩니다. 일단 다음 번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목적지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자전거 도로는 평지에 가까우니 속도는 더 날 것 같습니다. 


참고 : 진주시 자전거 도로 현황 : http://tour.jinju.go.kr/data/map_data.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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