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30분.아침 시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나날은 얼마나 즐거웠던가. 기름을 뗄 필요도 없고 다른 차 사이에 끼어들 필요도 없이 마치 혼자 걷는 것처럼 출퇴근 할 수 있던 시절이 그립다. 그 출퇴근이 그리워서 다시 진주로 돌아오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진주-하동 50분 거리대중 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일터라면 앉아서 책을 읽거나 주간경향을 읽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수업 준비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해서 가는 50킬로, 그 50분 넘는 시간 동안 눈과 손은 오로지 운전에 뺏기게 된다. 어떻게 그 시간에 내 감각을 살아있게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지금까지 찾은 답은 '오디오북'이다.여러 오디오북 서비스가 있다. TTS로 듣는 것도 견딜만은 하겠지만,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