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태어난 우리 아들, 2박 3일은 엄마가 회복하는 동안 같이 병원에서 기다리고, 오늘은 조리원으로 옮겨왔습니다. 엄마가 젖먹이는 걸 힘들어 해서, 통곡마사지라는 것도 받고 왔네요. 피곤해서인지, 배가 고파서인지 오늘은 꽤 우는 것 같은 울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남들과 다르게' 아프거나, 모자라거나 걱정이 되니, 다른 애들만큼 자지러지게 울지 않으니 것도 신경쓰이더군요. 그래도 오늘은 제 아들을 처음 안아본 날입니다. 아들을 안고, 아들은 쳐다보고, 쓰다듬어도 보고,.. 그랬네요. 아이를 출산하는 날,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심이 다시 생겨난 것처럼, 아이를 처음 안아본 날,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다시 존경스러워 집니다. '잘 키우겠다' 다짐하지 않고, '사랑으로,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