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8

겨울방학, 내게 허락한 단 하루

2024.08.11 - [여행/국내] - 여름방학 단 이틀의 휴가 - 지리산 둘레길 3코스여름방학 내가 가진 혼자만의 휴가는 '지리산 둘레길 3코스'였다. 재미가 있기는 했지만, 좀 힘들었다. 하루가 지나고 나니 겨울에 한번 더 가보는 것도 가능했다 싶지만, 다시 반복하고 싶을 만큼 빼어난 코스는 아니었고 무엇보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오늘의 코스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다. 학교 선생님이 추천한 구제 옷집에 가보고 싶다는 게 일단 목표이긴 했다. 필요한 옷은 '파타고니아'에서만 산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약간은 포멀한 옷은 파타고니아에서 살 수가 없다. 어쩌면 내가 필요한 옷(셔츠나 카디건)이 있지 않겠나 싶어서 일단 목적지를 거기로 정했다. 이동수단이 자전거인 만큼 샤방 라이딩이기도 하다. 집안일..

일요일 아침 새소리 라이딩

일요일 아침 혼자 산책하듯 라이딩 하기 좋은 날이다. 가을이라 더 좋다. 날씨에게 미안해서라도 몸을 일으켜 나간다.  출근하는 길과 같은 방향이다. 그래도 옆길로 샐 수 있으니 출퇴근과는 다르다.  핸들바를 바꾸고 좀 더 편한 자세로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클엔빈 회원님들의 의견을 들으니, 따로 ATB를 한 대 마련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집에서 차를 준비해서 갔다. 따뜻한 차를 마셔도 열받지 않는 날이다. 까치, 까마귀, 멧비둘기 아닌 새들의 소리도 들린다.  오랜 만에 신어보는 클릿슈즈도 한 컷. 이쁜 양말이 필요하구나. 이렇게 일요일 아침이 지나간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30

아들과의 새벽 남강 라면 라이딩

꽤 오래 생각만 해오다가 이제 날씨도 풀리고 해서 아들과 실행해 보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가서 아침 먹고 돌아오기.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어려우니, 삼각김밥+라면으로 해보기로 했다. 어제 미리 먹을 것을 사두고, 일단 아들에게는 일찍 잠들라고 했다. 요즘 일출은 대개 6시 30분이다. 더 일찍 나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춥기도 하고 충분히 자지 못하면 아들이 힘들까봐 6시 30분에 아들을 깨웠다. 아들에게는 따뜻하게 입으라고는 했지만, '내복 바지도 입어야 하냐?'는 아들에게 내복까지는 입을 것 없다고 말했다. 왜 그랬을까. 늘 자전거로 출근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던 감각에 익숙해져서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가만히 앉아서 라면을 먹으려면 아직도 추울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끔..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자전거 친구

그러면 안 되는데, 자꾸 아들한테 짜증이 는다. 아들이 나한테 짜증을 내서 그런가, 아님 내가 먼저 그러는 건가. 모르긴 몰라도, 일단 내가 아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커지고 있고, 내 기준에서 모자란다 생각해서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마음으로 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내 잘못이 크다. 그래도 우리 둘이서만 할 수 있는 게 아직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전거 타기다. 아내도 자전거를 탈 수는 있으나 빠르게 멀리 갈 수가 없고, 딸을 매달고 타는 것도 가능하지만 빠르게 갈 수가 없다. 우리 둘이서 라면 조금 힘을 내어 달려볼 수가 있다. (물론, 오늘처럼 바람이 심한 날에는 그저 지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 한 병을 넣고, 집에서 굴러 다니던 과자 두 개, 지갑을 챙겨서 나선다. 바람은 어찌 이렇게..

일요일 투어링 자전거 타고 아침 나들이 라이딩 | 제이미스 오로라

2021.10.02 - [여행/내가 사는 진주] -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나불천 자전거길 | 진주 | 자전거길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나불천 자전거길 | 진주 | 자전거길 진주에서 산 지 제법 되었지만, 나불천을 따라 가보지 못했습니다. 나불천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진주박물관에서 진주성도를 보면, 남강이 제일 먼저 보이지만, 옆으로 보면 나불천이 있습니 yagatino.tistory.com 내게 짧은 라이딩이란 없다. 동네 농협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그 1킬로미터도 내게는 긴 라이딩이다. 가장 먼거리는 옷을 입고 자전거까지 가는 그 3미터. 장을 보러 가는 라이딩은 아무도, 아니 적어도 우리 가족은, 그게 라이딩인 줄 모른다. 나만 그것을 라이딩으로 생각한다. 내게는 소중하며, 잠시간 혼자 ..

일상사/자전거 2021.11.15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나불천 자전거길 | 진주 | 자전거길

진주에서 산 지 제법 되었지만, 나불천을 따라 가보지 못했습니다. 나불천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진주박물관에서 진주성도를 보면, 남강이 제일 먼저 보이지만, 옆으로 보면 나불천이 있습니다. 남강이 사랑받으며 흐르는 동안, 나불천도 조용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이들과 아내는 아파트 놀이터로 놀러를 간다고 해서 저는 (자출이 아닌) 오랜만에 혼자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아직도 제이미스 오로라에 적응이 덜 되어서, 안장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조금이라도 더 타고 거리를 늘여가며 몸에 맞춰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초전에서 출발이라, 남강을 따라 가기로 합니다. 카카오맵앱으로 ‘이현동 웰가’를 검색하면 나불천 자전거길로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현동에 있는 하연옥을 찾아도 됩니다. 그 방..

새 자전거랑 친해지려 해맞이공원 가는 길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붙어서 이번 추석 연휴는 좀 길어진 것 같다. 그래도 쉬는 시간은 언제나 별 거 한 거 없이 흘러가는 것 같다. 딸은 우리 온 가족이 같이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오늘은 이웃집에서 자전거 한 대를 빌려 우리 가족 네 명 모두 자전거를 타고 갔다. 여유있게 다녀오기 위해서 집(초전동)에서 진주문고 혁신점(충무공동)까지만 가기로 했다. 아직 아내는 자전거가 익숙치 않다. 오르막을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내리막을 자전거로 타고 가지 못한다. 반대편에서 사람이 오면, 대개는 멈춰야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 기어 변속을 하지 안(못) 한다. 진주문고 혁신점이 있는 빌딩에 도착해서, 온 가족이 팔공티에 들어가서 음료를 마셨다. 아내는 더 앉아서 쉬고,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상사/자전거 2021.09.20

브롬톤 | 진주탐험 | 초전 - 유수역

매주 토요일은 #새벽커피 모임이 있는 날이다. 매주라고는 하지만, 이제 한 달째 그렇게 해보고 있다. 그것마저도 지난 주에는 내가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부터 경상남도도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11명이나 나왔다. 진주는 작은 도시지만, 코로나와 관련해서는 전국뉴스를 몇 번 탈만큼 여러 이슈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 새벽커피 모임은 없었다. 새벽커피 모임이 없으니 느즈막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콘플레이크에 계란 후라이 두 개, 복숭아가 아침이다. 주말에는 대강 차려먹는 게 모두가 편하다. 휴대폰으로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12시부터 비예보가 있다. 요즘 내리는 비는 대부분 소나기라 비가 좀 와도 자전거를 못 탈 이유는 없지만, 비가 오는 것보다는 안 오는 게 편하다. (비를 맞고 나면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