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을 하고, 계산을 해보니
나무값이 19만원 정도다. ㅠ.ㅠ
더 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나무'로 만들고, 내가 만드니 만들다가 혹여 불량한 구석이 생기더라도,
나의 '아름다운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만 욕심도 덜 부리고, DIY의 목적에 맞을 것 같다.
페인트도 샀다. 화이트와 올리브 그린.
지난 연수에서 만든 협탁이 화이트 기본에 올리브 그린으로 상판을 올렸기 때문에,
식탁도 같은 색으로 가기로.
다음은 간단히 찍어본 진행사진.
K10d 군과 번들렌즈가 수고했다~. 먼지 속에서도 강한 놈이라 믿고서~
아, 공방에는 그냥 먼지가 아니라, 나무 가루가 있다.
헌데, 몸에 나쁘지 않다고 하고, 만성 비염;;에 시달리는 나도 재채기 한번 하지 않았다.
작업을 더 편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모자를 써서 머리는 다 가리고, 안경을 써서 눈을 보호했다.
안경을 쓰면 참 유용하다. 드릴로 못넣을 자리를 뚫거나 할 때, 안경이 먼지를 막아준다~. ^-^
[앞뒤 틀 x 2, 좌우 틀 x 2, 다리 x 4, 다리와 전체틀을 받쳐줄 보 x 3, 그 옆을 지켜준 사포]
[재단만 한 상태라 나무 표면이 거칠다. 세세한 부분까지 사포질 해준다. 제일 맘편한 작업.]
[나무 모서리를 부드럽게 곡선처리했다. 기구 이름은 모르겠다;; 난 아직 초보다;]
[식탁 다리들. 나무결과 옹이를 보고, 상하를 정하고, 좌우도 정했다~. 희미하게 보이는 글자가 '하']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 다리와 앞뒤,좌우보만으로는 충분히 견고하지 않다는 걸 배웠다. 그래서 다리틀에 들어갈 세 개의 보를 박아 넣기로 결정, 난 아직 초보다; ]
[사포질이 참~ 잘 된 것 같다.]
[조립하기 전에 한번 대봤다. 공간지각능력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
[못자리 정하는 게 어렵다. 그리고 자를 대고, 정확히 중점들만으로 못자리를 그리려다가, 그렇게 했다가는 몇일은 걸릴 것 같아서 그냥 쉽게 가기로 했다. 우리에겐 '눈대중','감'이란게 있으니까.]
[공방장님이 잡아주고, 도와주셔서 그나마 못질을 쉽게 할 수 있었다. 네 개의 못자리 중에 우선 하나를 드릴 구멍 내고, 못을 박고나면, 나머지 세 자리는 혼자서 못을 박을 수 있었다. 공방장님의 조언에 따라 '본드질(목공풀)'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공방장님 Special 쌩유!!]
[눈대중으로 한 것치곤 꽤 잘 했다. 헌데 초반에 못을 박을 땐, 좀 비뚤어 들어갔다;; 난 아직 초보다]
[지금 박힌 자리가 1번, 3번 자리라면, 2번, 4번 자리는 측면의 보를 대고 박는다.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해서 힘들었다. 보의 폭이 80mm라서 좀 비좁게 느껴졌다. 그냥 100mm으로 할 걸 그랬나;]
[오호~, 오늘은 작업 여기까지만 하면 된다. 중간에 들어갈 보들은 아직 작업하지 못했다.]
[멋지다. 난 아직 초보다.]
오늘 작업 시간
- 5시 30분부터 9시 20분까지 (중간에 저녁먹느라 시간 약간 썼음)
- 못자리를 고민하느라 애먹었다. ^-^;
다음 작업할 내용
- 중간에 들어갈 보 세개 넣기
- 상판 재단(이건 재단장님이 해주실 것.)
- 화이트칠 : 다리와 보
- 상판 사포질, 그라인딩
- 목심을 이용해서 상판과 다리틀을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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