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얼마전에 학교에서 래피젠 검사키트를 4개 받아왔다. 내일은 개학이고, 오늘 밤 9시까지 담임 선생님에게 검사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야 했다.
가족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검사를 준비한다. 유튜브로 영상을 두 개 찾아보고, 설명서도 꼼꼼히 읽어본다.
영상에는 없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피검사자(아들)가 코를 세 번 정도 풀어야 한다는 것.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이후에는 설명서만 따르면 된다. 주의할 만한 점은, 검체 채취를 위한 면봉 머리를 만지지 않도록. 검사키트를 평평한 곳에 두어야 한다는 점.
결과는 당연히 음성이었다. 15분만에 결과가 나타나며, 30분이 지나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후에 나온 결과는 사용할 수가 없다고 되어 있다. 당연히 별 일 없어야 하는데도, 채취한 것을 검사키트에 넣고 기다리는 시간은 좀 긴장이 되더라.
내일인 2월 3일부터는 코로나 검사 과정이 바뀌는 만큼, 앞으로 내가 검사를 직접해야 하는 일도 생길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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