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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수의 장도

장범준의 ‘여수밤바다’라는 노래가 나온지도 10년이 지났다는 걸, 조금 전이 아이들과 그 노래를 들여보려고 찾다가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대략 신곡’이라는 게 10년 묶은 노래라니.. 아무튼 그간 여수에 온 적은 있으니 정말 밤바다만 보고 갔거나, 아쿠아리움만 보고 갔었다.


장도 앞 해수욕장

오늘은 짐을 챙기자마자 장도를 향했다. 이름도 깔끔하다. ‘장도’. 장도로 넘어가는 다리 왼편으로는 해수욕장이 조성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캠핑도 하고 있었다. 도심에 있는 해수욕장과 캠핑이라니… 너무나 훌륭한 조합이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공간일 것 같다. 야외에서 발을 씻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해변에 데크도 깔려 있어 보행이 쉽다. 모래사장은 좁지만,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진주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남일대와는 크게 비교가 된다.

장도에서 딸

제법 깨끗한 장도 옆 바다를 보며 장도로 향했다. 아주 더운 여름에 추천할 만한 코스는 아니지만, 지금 날씨 정도라면 적당할 것 같았다. 나는 딸에게 처음으로 똑딱이 카메라를 쥐어 주고 뭐든 찍어보게 했다.


딸과 나

딸이랑 그림자샷도 찍으며 더위를 즐겼다.

장도 내 갤러리 전시 작품 중 하나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도 좋았다. 색이 밝고 명쾌해서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았다. 누구라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 전시를 기획한 사람이 장도를 찾는 사람들의 성향이랄까 구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지 않았겠나 싶었다.

전시를 보고 나와서 그 옆 커페에서 점심 겸 커피와 마들렌, 스콘을 먹었다.

화살표 구름

오랜만에 새로운 곳으로의 외출이라 가족들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딸이랑도 사진을 많이 찍었다.

연말에 워크샵을 기획한다면 여수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뚱맞게도 벌써 연말 워크샵 아이디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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