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갑자기 울고 있었다. 일어나자 마자 왜 딸은 울었어야 했을까. 오빠랑 싸웠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선생님에게 받은 쿠폰 때문이었다. 짝을 바꾸는 날, 자신이 원하는 짝을 선택할 수 있는 쿠폰이 바람막이 재킷 안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그걸 나는 빨았고, 딸은 그걸 아침에 일어나서 알게 된 것이다.
진심으로 울 일이 있고 되돌릴 수 없는 일도 있다. 선생님에게 대신 말해주겠다고 엄마가 안심을 시켰지만, 딸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나중에 아내가 선생님에게 전화를 했단다. 그리고 딸이 일어난 일을 이미 선생님에게 이야기 했단다. 장하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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