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김영하2022작별인사를 읽으면서, 인간이나 인간과 유사한 존재로 만들어진 것들의 이야기를 생각한다. 달마라는 개체는 인간이 스스로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다른 개체들의 데이터를 하나의 공간에 집어 넣는다. 하나의 거대한 정신이 남게 된다.그리고 그 거대한 정신은 인간의 신체 혹은 사물의 부피 없이 영생하게 된다. 하나의 통합된 인지가 되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모든 곳을 보고 어느 곳에든 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인공 지능을 대표하는 달마,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가장 인간 생명체에 가까운 선이, 인간과 너무나 닮았지만 인간이 아닌 철이. 세 존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각자의 주장을 한다. 선이는 우리는 모두 죽고 결국 우주의 거대한 정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