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영어 교사 멤버가 좋다. 뭐라도 해볼라치면 내 의견을 들어주는 이가 한 명 필요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의견을 내주는 이도 필요하다. 그렇게 세 명만 모이면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 영미문학 읽기 수업을 우리 학교에서는 개설해 본 적이 없다. 학생수가 적더라도 개설을 해보고 싶고 그러려면 미리 준비해 보는 게 좋다. 누가 수업을 맡게 될지 모르니까 같이 책을 읽으며 우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그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전문적 학습 공동체는 자발성*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같이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모였다. 진행 내가 읽어봐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내가 읽고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책 위 두 가지 기준으로 책을 주문했다. 그리고 책에 대해 돌아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