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문학 2

그림자를 판 사나이 -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원제는 Peter Schlemihls wundersame Geschichte 페터 슐레밀의 신기한 이야기이다. 페터 슐레밀이라는 작중 화자가 샤미소(저자가 아델 베르트 폰 샤미소)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림자를 판 사나이로 알려져 있고, 이야기 속 가장 큰 사건은 역시나 그림자를 파는 데서 시작한다. 내가 읽은 책은 열림원에서 ‘이삭 줍기 환상문학’이라는 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그림자를 판다는 설정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끊임없이 금을 퍼낼 수 있는 주머니도 그렇고, 한 걸음에 7마일을 달리는 장화도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장치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림자’가 ‘금화’를 통해 작가가 하려는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줄거리 어떤 어려움인지..

‘거울나라의 앨리스’로 가기 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드디어 읽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우리말로 번역된 것을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2시간에서 3시간이면 읽어낼 양이었다. 영어로 읽을 때는 자꾸 실패했는데, 내가 저자 루이스 캐럴의 언어유희를 알아들을 만큼 충분한 영어실력이 없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은 이유는, 그 다음 작품인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읽기 위해서였다. 최근 읽은 책에서나 다른 책에서도 저자들이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인용하거나 언급한 적이 여러번이라 무슨 책일까 궁금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지 않고 거울나라의 앨리스로 넘어갈 수는 없다. 어릴 때 만화로나 본 적은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은 없다. 그리고 이제 읽지 않고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시기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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