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 7

비폭력대화 연수 노트: 두려워하는 결정권자에게 제안하기

오늘(2024.8.15 토)도 비폭력 대화 연수 한 강의를 수강한다. 이렇게 매일 꾸준하게 편한 마음으로 듣는 연수는 이 연수가 유일하다. 오늘은 결정권자에게 제안하기이다.원리비폭력 대화의 가장 기본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숨은 욕구를 발견하는 것이다. 발견한 욕구로 나는 우선 나 자신과 연결되고, 그 위에 다른 사람과도 연결할 수 있다.제안하는 경우에도 제안하는 나의 욕구, 제안을 듣게 되는 사람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되나.순서새로운 제안을 생각하기그 내용을 제안하는 나의 욕구를 살펴보기내 제안을 듣는 사람이 보일 최악의 반응 상상하기제안을 듣는 사람이 관심을 보일 때, 제안할 말 떠올리기나의 연습 - 프로젝트 수업 공부 모임동료 선생님들과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 내용으로 연습을 해보..

아이는 어떻게 어른들을 그렇게 빠르게 용서할 수 있나?

마음이 제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 화를 내고 돌아서서, 그 화가 풀리기까지 얼마나 걸리나. 누군가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다가, 풀어지는 데 얼마나 걸리나. 화가 난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반나절 넘게 걸린다. 섭섭한 마음이 풀어지는 데,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아이들은 강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나는 아이들이 부모에게만 그러는 거라 생각했다. 빠르게 용서하고 다시 부모에게 안기는 것은 온전히 부모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부모를 용서한다기 보다는, 부모를 용서하지 않을 수 없는 약자라서 그런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이들은 강하고, 그래서 부모를 용서할 수 있다. 엄마, 아빠에게 토라졌다가도 금새 살랑살랑 꽃처럼 웃을..

스마일 키퍼 - 아들의 비폭력 대화 수업 참여

더 일찍 알게 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것들이 있다. 나는 제법 예민한 사람이고,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분명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남들 속은 알 수 없고, 내 속은 여러번 들여다 봤으니 내 고민이 더 크게 느껴지는 면도 있으리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짐심도 중요하지만, 그 진심을 전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그 전달의 상당부분은 언어를 통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받고, 내 말로 다른 사람을 상처줄 수 있다. 비폭력 대화는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를 지향한다. 그 사람이 내뱉은 말에서 숨어 있는 욕구를 찾고, 공감에 이르고, 사람은 공감 받으면 말과 행동이 바뀐다. 이게 지금까지 내가 비폭력 대화 책을 읽고 연수를 들으면서 깨달은 부분이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비폭력대화의 감사표현, 자기연결

비폭력대화 감사 표현 감사 아닌 평가 감사의 인사를 하더라도, 그 인사가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이면 받는 사람을 부담스럽게 만든다. 와, 선생님 대단해요. 역시, 선생님이 최곱니다. 우리는 자주 부러움, 대상에 대한 평가로 감사의 말을 대신한다. 학생을 칭찬하면서도, '넌 참 좋은 아이야.' 따위의 말을 하기가 쉽다. 하지만, 평가는 사람을 가둔다. '사실 나는 좋기만 한 사람은 아닌데.' 라는 내면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내가 "선생님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라는 표현을 들어도 마찬가지다. 나는 좋기만한 사람이 아닐뿐더러, 저 말을 듣고 나면, 늘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갖게 된다. 비폭력 대화는 현재에 집중하고 행동에 집중한다. 행동에 대한 관찰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폭력 대화와 자기연결

비폭력대화 자기 연결 되도록 5시 30분이면 퇴근을 하려고 한다. 일할 시간이 부족하니 6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도착해서 씻고 출근(?)하면 7시 30분이 된다. 아무튼 퇴근을 하면, 밥을 차려 먹고, 딸 머리를 말려준다거나 씻겨 준다. 그리고 집안일을 시작한다. 이틀만 모아둬도 빨랫감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매일 빨래를 한다. 세탁기에 빨래를 채우고 세제를 넣고 돌린다. 1시간 남짓 돌아간다.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우선 아이패드로 연수원 사이트로 들어가서 연수를 틀어 놓고 설거지를 한다. 요즘 듣고 있는 비폭력 대화는 주강의가 대략 24분 내외라서 설거지를 하면서 보기에 충분하다. 설거지를 마치면, 아이패드를 들고 안방으로 가서 베란다에 있는 빨래를 걷는다. 그리고 빨래가 다..

비가 많이 와서 자출이 아니라 차출

비가 많이 와서 자출이 아니라 차출 월요일 아침, 자전거로 출근하기 좋은 날이다. 토요일, 일요일 자출을 쉬고 나면, 월요일에는 페달 밟는 느낌이 다르다. 최근에는 아침부터 더워서 더 힘이 나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창 밖을 바라보니 비가 좀 많이 온다. 수업 나눔 신청을 해둬서, 다른 학교에서 오시는 선생님도 보게 될 수업을 준비해야 하서 마음에 부담이 있다. 차근차근 조금씩 조금씩 수업을 준비해 왔다면 괜찮았겠지만,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 주말에는 경주에 가서 열심히 운전하고, 아이들과 돌아다니느라 어제도 피곤해서 잠들기에 바빴다. '차 타고 가.' 아내의 말에 결국 집에서 샤워를 하고 차를 타고 학교로 갔다. 얼마나 편한가.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다른 차보다 더 빨리 가려..

안경을 잃어버린 아들에게 비폭력대화의 방식으로 마음 전하기

올해 들어서 지속적으로 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 마음을 전하고, 설득하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화에서 목적이 설득은 아니다. 대화의 목적은 관계다. 나는 관계가 어렵고, 다행인 점은 나만 어려워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의 말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시도하고 실천하고 있다. 비폭력 대화란 비폭력대화에 대해 공부하는 바를 쓰게 되겠지만, 간략히 정리하면, 비폭력대화란 사람의 말이나 행동으로 그 사람 전체를 평가하지 않고, 되도록 기다리고 관찰하며, 그 사람의 말에 드러나지 않은 감정과 욕구를 이끌어 내고, 나의 감정과 욕구를 상대에게 정확하게 전하는 대화이다. 아무도 상처 받지 않는 대화. 이런 대화의 전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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