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2

산타가 없다구요?

작년부터 아들은 산타의 존재를 의심해 왔다. 그리고 올해에는 산타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우리에게 선물을 요구했다. 가타부타 말은 않고 아들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문했다. 산타는 있을까? 아들과 산타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도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짧으면서도 강력하게 산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에게 산타는 믿음의 문제다. 산타가 있느냐 없느냐는 논의의 주제가 되지 못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서 그렇다. 산타를 믿는 사람에게 산타는 있고, 산타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산타는 없다. 우리는 실제로(이 단어 선택 자체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달리 다른 단어를 쓸 수 없어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많이 믿는다.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는 것..

[아이들에게]어제보다,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하자. #샘_

아이들에게 늘 가르침을 주려고 하지만, 늘 '지식'을 전달하는 데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조언'이나 '삶의 목표'에 대해서 가끔 얘기해주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제 인생도 많은 추억으로 쌓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설픈 조언을 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며, 자신을 지키고, 행복해지기 위해 하루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고등학교에 오니, 아이들의 지친 모습을 자주 보게 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끔 이런 얘기를 해줍니다. '옆에 앉은 친구보다, 더 잘해야지, 더 공부 많이 해야지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어제 했던 것보다, 오늘 했던 것보다, 내일 좀 더 잘해야지~ 생각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