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evelopment

KOSETA(한국중등영어교사연구회) 하계 워크샵을 마치고.

타츠루 2014. 8. 9. 22:27






8월 7일, 그간의 저의 수업 활동을 한번 갈무리할 수 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중등영어교사연구회에서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각 지역에서 한 명씩 대표로 자신의 수업 활동과 관련된 연구 내용을 발표합니다. 저는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아무튼 시상도 합니다. 그 후기를 작성하여 블로그에 쓰려고 하는 데, 그 전에 일단 떠오르는 대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나의 발표 : 제목 - 3P WRITING THOUGH VISUAL THINKING


평소 관심을 갖고 수업 시간에도 가볍게나마 적용했던 비주얼씽킹을 활용해서 학생들의 글쓰기 지도를 했던 내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 없는 자료를 더 만들어낼 필요도 없이 그 동안 모아둔 자료를 활용하면 되었습니다.

발표의 내용 뿐만 아니라, '영어구사'에도 신경을 써야 해서 스트레스를 이중으로 받긴 했습니다. 앞으로도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공부라기 보다는 쓰기나 말하기 연습을 더 해서 결국 영어사용을 늘여야 겠다는 생각을.

실제 발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게 했습니다. 긴장을 엄청 하지는 않지만, 스크립트를 다 외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작성한 스크립트 중 주요 표현들은 잊지 않고 사용했고, 예상했던 유머 코드도 다 들어맞았네요.

가장 기뻤던 점은, 발표를 듣고 저의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이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한 건 아니구나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연구하기를 바란다는 피드백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자체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200명 정도 청중을 앞에 두고 강연을 해본 적은 이미 여러번 있지만, 같은 일을 하는 다양한 선생님들 앞에서의 발표는 또 다른 수준의 압박감을 주었는 데, 무대에 올라가니 그런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주제에 대한 제 열정도 발표를 통해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Koseta에 구경오세요.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그런 발표들은 아니었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 수업에 대한 힌트를 얻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다른 지역의 선생님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구요. 저는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알던 선생님을 만난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만나다 보면, 전국의 영어선생님들 모두와 대화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길지두요.

일단 위 생각만 정리하고, 블로그에 좀 더 쓰겠습니다. 발표 내용도 우리말로 다시 정리해서 공유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관련한 스터디도 준비해서 공부를 더 할 생각이구요. 영어선생님이라면 Koseta 행사 공문에 신경쓰고, 구경한번 오세요. 여름 워크샵이 2박 3일 진행되지만, 하루 정도만 구경 오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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