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한 시간.
남일대까지 오는 길은 왜 이렇게 막히나.
모두들 어디로 가나.
멀미가 난다는 아들은
바다를 보고
차를 탔었다는 것도 잊었다
바다에서 사는 생명체처럼
바다 옆에 바짝 붙어
잠시 숨 돌릴 때에만
뭍으로 온다
여름을 놓아주지 않는
가을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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