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이렇게 불멍이라니,
모두들 일하는 시간에 짐을 싸서 함양으로 왔습니다.
물가에서 아이들은 돌을 줍고
저는 고기를 굽고
아내는 쌈을 싸주고
맥주 3캔을 비우고
불멍을 하고
그리고
꼬리가 짧은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 거립니다.
딸이랑 아들이랑 장작불을 쬐고 있는데,
고양이가 다가옵니다.
고양이가 있을 줄 몰랐고,
그래서 준비한 간식이 없고
그래도 고양이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불을 보며 앞발에 머리를 괴고
그 고양이를 사진에 담습니다.
다음에는 고양이 간식을 챙겨서 와야지 생각하며,
불씨를 남겨두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혹여나 가까이서 불를 쬐지 않을까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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