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걷기에 좋은 날씨라 가족들과 샌드위치를 사서 진양호로 왔다. 아천 북카페 2층에서 샌드위치를 먹는다. 윗니가 네 개나 빠진 딸에게 샌드위치는 너무 어렵고 딱딱한 숙제다. 딸은 손으로 알맹이부터 빼먹는다. 나는 딸의 빵을 찢어준다.
사람이 없고, 날이 더워서 책을 좀 읽고 가기로 한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좁은 공간이다. 그래도 오늘은 여기를 찾은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다.
아직도 되고 싶은 게 많은 나는 유유출판사 책을 하나 꺼냈다. 일기도 그림일기도 요즘은 좀 시들하다. “그냥 그리면 돼” 같은 자극이 필요하다. ‘그림일기 그리기’ 모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나? 영어 그림일기 그리기?
추석이 지나가고, 가을은 완연하다.
반응형
'여행 > 내가 사는 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남강, 자전거 퇴근길 (0) | 2022.09.19 |
---|---|
평거동 크래프트 한 스 | 한 잔의 추억 (0) | 2022.06.28 |
토요일 샌드위치 금산 @노네집 (3) | 2022.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