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조용한 우리집의 크리스마스 이브

타츠루 2021. 12. 25. 19:54


트리 대신 조명

아들이 선물받은 조명으로 트리를 대신한다. 그리고 아들과 딸이 미술학원에서 만들어온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작품도 놓아둔다.


베이크드 포테이토


살치살과 부채살을 사서 구웠다. 양상추, 방울토마토, 사과, 파프리카로 간단하게 샐러드를 준비하고, 오일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230도 온도에서 50분 오븐에 익힌 베이크드 포테이토를 먹었다.

낮에 딸이랑 병원 갔다가 딸은 유치원에 다시 보내고 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하나 사고, 가족들 선물도 포장했다.

아들은 새벽 한 시가 넘어서까지 잠들지 않아서 나를 힘들게 했다. 산타를 기다리려는 아들의 시도는 벌써 세 해째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도 정말 기다리길래 불을 끄고 책을 30분 넘게 읽어줘서 재웠다. 아들이 잠든 걸 확인하고 내가 준비한 선물과 카드를 거실에 뒀다. 산타는 아마도 내가 잠든 2시 반이 훨씬 지나서 우리 집에 왔을 것이가. 아침에 깨어보니 산타도 선물을 두고 갔다.

산타는 왜 내 선물은 주고 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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