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모임

'작은 것이 아름답다' 3부 #먼북소리 #후기

타츠루 2019. 2. 26. 23:58

2018.12.29. 발행

함께 읽으면서도 함께 읽는 기쁨을 느끼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는다. 이제 #먼북소리 모임의 후기는 마땅히 작성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새롱누 #먼북소리가 된다. 오늘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작은 것이 아름답다 3부
  • 참석자 : 8명
  • 장소 : ABC coffeelab (진주시 망경동)

 

  • '작은 것이 아름답다' 3부 모임은 역대 최다 인원인 8명으로 진행. '참관'을 왔다는 분들도 '참여'해주셔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3~4명으로 하던 모임이 8이 되면 상당히 다르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이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만 있으면 8명은 지나치게 많은 숫자다. 하지만, 오늘의 8명은 딱 적당하다 생각될 만큼 좋았다.
  • 시작
    • 한 다리 건너 다 아는 분들이지만, 처음 뵌 분들이 있어서 간단히 이름을 소개하며 시작했다.
    • 늘 그런 것처럼 근황으로 시작한다. 내년에는 새로운 준비를 하기 위해 강의일을 쉰다는 마술사님의 계획에 제일 귀에 들어왔다. 마술사가 쉬면, 새로운 마법이 탄생하지 않겠나. 우리 모두 조금씩 마음 놓고 쉴 필요가 있다.
    •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라는 책을 내가 낭독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좋은 그림책만큼 책모임을 열기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의 글을 읽다가 알게된 작가의 책을 가지고 갔다. 홈런을 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 밑줄 나누기 & 생각 나누기
    • 3부의 제목은 '제 3세계'이다. 발전의 의미에 대해 충분히 이미 이야기 했기 때문에, 저자는 피폐한 제 3세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한다. 사회에서 가장 피폐해지는 지역은 농촌이며, 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일을 잃고 도시로 유입되면 도시 또한 위기에 빠지는 '상호 파괴 과정'에 대해 쓴다. 우리는 '상호 파괴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더불어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은 '교육, 조직, 규율 등의 결함'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지 이야기 했다.
    • 우선 '이중경제'가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가?
      • 다음은 '이중경제'와 관련하여 나온 의견과 질문들
      • 농촌과 도시의 격차 뿐만 아니라, 도시 내에서도 이중 경제가 관찰되고 발전을 저해하는 교육, 조직, 규율에 있어서의 결함이 관찰된다.
      • 격차가 현저하게 큰 경제 단위는 모두 이중경제라고 할 수 있다.
      • 이중경제라는 문제는 최근에야 대두되었나?
      • 거대도시화(메갈로폴리스)가 되었을 때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 반드시 경제적인 독점의 문제나 분화가 아니라, 독점의 영역을 달리하여(예를 들면, 정보에 대한 접근성) 수준차가 심화되어 '이중경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 인간의 탐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중경제가 발생하지 않는가?
      • 교육, 조직, 규율이 완벽하게 작동되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Westwood 라는 드라마를 생각하게 된다.
    • 중간기술이란 무엇일까?
      • 상당한 자본이 필요없는 기술.
      • 적정기술, 대안기술로 불릴 수 있는 것
    • 되물림되는 빈곤과 우리 농촌의 다양한 문제
    • 계층사이에 한정되는 관계형성의 위험
  • 마무리 : 한 분씩 돌아가며 오늘 모임에 대해 생각을 밝히거나 질문을 남겼다.
    •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가치를 물려줄 수 있을까?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
    • 내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
    • 책을 읽으면서, 늘 잘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고민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싶다.
    • 빈곤과 농촌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음미체 활동을 아이들과 하고 싶다.
    • 나는 적정기술을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던 일을 멈췄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 책을 읽어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사람들을 만나서 지역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고,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
    • 최상의 원조는 지식의 원조다. 스스로 평생 공부해야 한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을 통해서 배운다.
  • 기타
    • 오늘 소개된 미디어
      • 미드 WestWood, 영화 '엘리시움',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프리덤 라이터즈 다이어리'
      • 책 '홈런을 한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힐빌리의 노래', '마인드웨어'
      • 기업 '솔라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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