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마구 권하는 책이라니.. 감사합니다.
나는 정혜윤 PD의 책으로 독서이 입문했다. 책을 내놓고 아주 좋은 말로 권하는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를 읽으면서, 그 책에 소개된 책들을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넣으면서 책 소비와 책 읽기를 시작했다.
가끔 이런 책을 산다. 이제 뭘 읽어보나. 혹은 요즘 별로 내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 없어.하는 생각이 들면(집에도 이미 읽지 않은 책이 수십권 쌓여 있음에도) 이런 책을 사고 또 장바구니를 채운다. 장바구니에 최소 200권은 채워져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이건 나의 읽를 책 목록이자 살 책의 목록.
한 권 한 권 소회를 밝힌 다음, 이 저자는 ‘이 책만큼은 사라’, ‘이 시집은 꼭 사두라’ 이러니 견뎌낼 재간이 없다. 한번에 다 읽을 책이 아니라 천천히 책간 혹은 곶간이 떨어질 때야 읽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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