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Instant blogging

아디다스 테렉스 Agravic TR GTX 구입, 여름 자출, 고어텍스, 브롬톤

타츠루 2021. 6. 23. 21:42

예보가 정확한지 모르겠다. 매년 여름이 되면, ‘올해 불볕 더위’, ‘폭염’, ‘긴 장마’, ‘여러개의 태풍’… 에 대한 기사가 나오지 않나. 이런저런 근거를 가지고 하는 이야기겠지만, 결국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올 해에는 매일 자출을 하고 있으니 예보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게다가 아침에는 괜찮다가도 오후에 갑자기 하늘이 뿌예지고 비를 뿌리는 일이 자주 생기고 있다.

본격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면 가방에 판초우의(People’s Pancho)를 챙기고, 비가 올 수도 있다라고 하면 파타고니아 토렌쉘 풀오버를 준비한다. 이틀 전에는 별다른 예보없이 갑자기 비가 내린 적이 있어서, 이제는 매일 토렌쉘 풀오버는 가방에 넣어 다닐 생각이다.

다 괜찮은데, 운동화가 문제


나의 브롬톤은 평페달이 달려있다. 가장 즐겨신는 운동화는 나이키 에어포스다.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아웃솔이 제법 두툼하고 딱딱한 편이라 페달을 밟을 때도 괜찮다. 열심히 페달링을 해도 아웃솔이 잘 견디는 편이다. 그런데, 비가 오니 문제다. 약간 뿌리는 비라면 괜찮은데,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후두둑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가니 신발이 다 젖어버린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어떻게 이길 수가 있을까. 그래도 신발이 다 젖어버리는 것은 곤란하다. 판초우의를 입으면 내 몸통 부분도 상당히 가리기 때문에 신발이 젖을 가능성도 더 낮기는 하다. 하지만, 판초우이는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불어오는 맞바람에 아주 취약하다.

그래서?
운동화를 하나 샀다. 지금도 나아키 에어포스, 브룩스 러닝화, 나이키 스니커즈가 있기는 하다. 새로 운동화를 산다면, MTB용 평페달에 좋다는 운동화를 살 생각이었다. 대략 가격은 14만원선. 그런데, 유튜브를 보다가-요즘 등산 장비 관련해서 보고 있다- 트레킹화를 다룬 영상을 보고 있었다. 산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숲을 걷는 걸 좋아하니, 좀 거친 길을 걸을 때 적당한 운동화가 필요하던 참이다. 작년에는 해인사 소리길을 뉴발란스 990을 신고 걷다가 밑창이 다 헤졌다. 돌이나 튀어 나온 나무가지가 많은 곳을 걸으려면, 밑창이 적당히 두껍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이 필요했다. 본격 등산화는 활용도가 낮을 것 같아서 고심만 하고 있었는데, 영상에 영상을 이어 보다가 캐쥬얼 운동화 같은 디자인의 트래킹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구입. 게다가 아디다스 온라인 샵 세일 기간이라, 바로 구입했다. 색깔은 내가 좋아하는 조합은 아니지만..


아디다스 테렉스 고어텍스


테렉스는 아디다스에서 내놓는 트레킹화 라인의 모델명이다. 그냥 트레킹화를 살까 하다가, 요즘 자주 비를 맞게 되는 상황이 떠올라서 고어텍스로 선택했다. 물론, 고어텍스라고 해서 위에서 떨어지는 비에 견디라고 설계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운동화보다는 비에 강할 것이라서 구입. 게다가 아웃솔은 아주 튼튼하고 접지력도 좋게 생겼다. 가벼운 산행에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를 사서 다용도로 쓰기에 적합. 가격은 세일해서 7만원대!!

이제 여름 장마 대비 자출 준비가 거의 모두 끝났다.



조금 볼이 좁다는 사람들의 댓글이 있던데, 정사이즈도 무난하다고 해서 늘 신는 사이즈인 275로 구입. 잘 맞는 것 같다.

그럼 내일도 자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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