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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서를 고르는 방법 - 아들을 위한 책도 준비하기

타츠루 2021. 4. 17. 08:44

 

Pax


영어원서를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영어책도 꾸준히 읽으려면 계속해서 재미있는 책을 만나야 하는데, 근처에서 누가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경우는 적습니다.

영어책 정보는 어디서?


- 아마존
- 뉴욕타임즈
- 트위터

아마존의 경우, 제가 구입해서 읽은 Kindle 책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가나 작품을 추천합니다. 그 중 독자서평을 읽어보고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아마존 서평도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은 책에 대해 호의적인 평과 그렇지 않은 평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마존 킨들 도서는 sample을 다운 받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논픽션을 즐겨 읽기 때문에, 초반을 읽어보면 계속 읽을지 안 읽을지 결정하기 쉽습니다.

뉴욕타임즈를 구독하고 있어서, 도서에 대한 추천이 있으면 살펴봅니다. 특히나 연말에 올라오는 추천책들은 유심히 봅니다. 트렌디한 주제를 다룬 책보다는 오래 관심을 가질만 한 책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선택해서 읽은 책 중 하나는 How to Do Nothing입니다.

트위터를 하지는 않지만, 트위터 앱을 설치하고 계정을 활성화 해둬서 그런지, 제가 관심있을 만한 트윗 추천이 가끔 옵니다. 가끔 재미있게 읽은 영어원서를 추천하는 트윗이 있더군요. 그렇게 추천받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은 The Order of Time입니다. (이 책은 정말 강추!)


아들과 함께 읽기를 바라며


최근 난생처음 북클럽 을 읽었는데, middle grade 독서 단계가 나왔습니다. 그림책을 벗어나서,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초등학생 정도를 일컸는 용어입니다. Young Adult 로 가기 전의 단계인데, 이런 아동문학 작품이 해외에서는 아주 활발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그림책에 관심을 가진 것처럼, 이제는 아들이 읽을 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있어서 아들에게 앞으로 권해줄 영어책은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는 middle grade 레벨이라고 할만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Pax 라는 책입니다. 아까 언급한 난생처음 북클럽이 미국에서 출판된 책이라 추천하는 책이 많은 경우 영어로 쓰여진 책입니다. (한국의 독자를 위해서 한미화님이 우리말로 쓰인 책들의 목록을 각 장마다 덧붙여 두셨습니다.)


종이책으로 사야지


지금의 계획은 제가 읽어보고 재미있는 영어책을 사두는 겁니다. 아들은 조앤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는 모두 읽었고, 번외편까지도 읽었습니다. 해리포터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어서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을 책이니 그때를 위해서 해리포터 원서를 구해놓는 것도 좋겠다 생각합니다. 벌써 1, 2권은 선물 받아서 가지고 있습니다. 킨들로 사서 읽고, 종이책으로 또 사는 것은 분명 이중지출이기는 하지만, 제가 먼저 읽어보는 게 빠르고, 킨들은 영어원서를 가장 쉽고 빠르고 구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 일단 킨들로 계속 읽을 겁니다.


아이가 독서가가 되기를

아이가 늘 책을 읽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데, 책 읽는 게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거라는 이유 때문은 아닙니다. 원인과 결과, 투입과 산출 이라는 공식이 지배적인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맞이해주는 피난처,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상상할 수 있는 힘, 일상에 감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행복의 장소를 얻기를 바랍니다. 책은 분명 위안이 되고, 가성비도 뛰어납니다. $10 면, 5시간 정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은 평생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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