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고사가 끝나고 나면, 학생들과 읽으려고 영어책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읽은 책도 있지만, 학생들도 그걸 모두 재미있어 하지 않을 수도 있고(그럴 가능성이 많고) 해서, 다른 분의 도움을 청했다. 영어그램책에 대해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를 한 분 발견했고, 그 분은 흔쾌히 도와주셨다. 가족, 진로, 사랑, 우정 등 다양한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다양한 그림책 추천을 부탁드렸고, 그 책을 모두 살 수는 없었지만, 주문이 가능한 것들은 주문을 해서 받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몇 권을 읽어봤다. 그 중 제일 좋은 작품은 Beyond the Fence.
마이크란 아이와 Piggy라는 돼지가 등장하는데, 표지에 보이는 것처럼 Piggy가 주인공이다. Piggy가 바라보는 저 멀리에는 ‘울타리’Fence가 있다. 울타리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Piggy는 왜 울타리를 쳐다보고 있는 것일까?
검색해 보니 울타리 너머 라는 제목으로 우리말로도 번역되어 있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그림책을 보면, 정말 활발하고 뜨거운 출판 시장/ 혹은 독서장르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던져준다. 나는 부모와 자녀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Piggy에게 부족한 것이 없지만,
Piggy는 행복하지 않다.
그런 Piggy가 결국에는 행복해질까?
추천
1. 아이를 키우는 부모
2. 차별, 구속, 관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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