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자전거

갑작스런 비와 자출러

타츠루 2021. 6. 22. 20:54
자전거 출근한 나

아침에는 해가 나더니, 점심 먹고 식당을 나오는 데 굉장히 습하다.
이러다 비라도 오려나 생각하는 데, 3시쯤 되니 하늘은 급히 어두워졌다.
그제사 나는 휴대폰을 꺼내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어떤 앱은 4시
어떤 앱은 7시
비 예보다.

오늘은 레인재킷을 가지고 오지 않았고,
비를 쫄딱 맞고 가게 되려나 걱정하던 차

짧은 비는 땅을 채
적시지도 못하고 그쳤다.

내일부터는 쨍쨍한 해를
보고 출근하는 아침에도
레인재킷을 챙겨야 한다.

비 옷만 있으면,
투명망또를 뒤집어 쓴 해리포터처럼,
이리저리
어디든 해집고 다닐 수 있다

내일은 출장
어쩔 수 없을 차를 타고 출근해야 하니,
마음도 몸도 벌써 무겁다

읽고 보는 것 중에는 책이 최고요,
타고 즐기는 것 중에는 자전거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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