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뭐하지 가족들과 광주로의 여행은 처음이다. 원래 광주에 숙소를 잡고 이곳저곳을 가볼까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실내시설만 다니기에는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아서 어제는 미술관 한 곳, 죽녹원으로 끝냈다. 오늘은 무엇을 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생각하고 있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선뜻 가지 못했던 이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사건이 518민주화운동이 아닌가.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광주사태라는 단어가 더 익숙했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계기교육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이들과 가기에는 좀 망설여지기는 했다. 인터넷에서만 검색해봐도, 계엄군의 사격으로 수많은 시민이 죽고 다친 사진을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