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거의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늘 같지는 않다. 유일함이란 고유함과 비슷하다. 이 순간은 스쳐 지나간다는 진리는 너무나 자명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해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 사이에나 잠깐 나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헛되이 지나가는 시간은 얼마나 아까운다. ‘나’라는 사람의 생명의 일부를 쏟아내며 사는 이 시간은 얼마나 소중한가. 의미있고 사랑이 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며 지낸 오늘 중 일부에 후회가 되고 반성을 한다. 시간은 흐른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지금 찰나가 마치 영원히 지속되는 것 같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작은 배에 올라서 보니, 풍경이 자꾸 바뀔 때, 배가 움직이는 것일까 풍경이 바뀌는 것일까. 풍경이 바뀌는 데 집중하면 내..